최근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지의 안전교통이 너무 열악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현지 교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A씨는 중국여행중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자신이 탄 승합차를 향해 중앙선을 넘은 택시가 돌진해 온 것이다. 가까스로 사고는 피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중앙선침범· 역주행은 일상다반사
중국 산동성 현지 가이드 양모씨는 "중앙선을 넘는 것은 대수로운 일도 아니다"라며 "관광객은 중국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대도시나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신호등이나 차선을 지키는 차들이 드물고, 고속도로나 일방통행길을 거꾸로 주행해 달려오는 차들도 심심찮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국도에는 말이나 소가 끄는 달구지도 적잖게 다니기 때문에 절대로 과속을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 횡단보도 건널때도 조심!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가 켜졌다고 방심하고 건너다간 큰 코 다칠수 있다. 보행신호 중이라도 차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것이 다반사기 때문이다. 파란신호가 켜져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전후좌우를 돌아보며 가능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건너는 것이 안전책이다.
▲ 사고나면 '내편'을 들어줄 공안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현지에서 사고가 나면 여러가지로 큰 일.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다면 요령이 있어야 한다.
그 첫째는 사고 발생 즉시 친지나 주변 사람을 통해 자기편을 들어줄 공안을 확보하는 일이다.
중국에서 3년째 살고 있는 류모씨는 "사고가 나면 뒷처리가 하루 종일 걸린다"고 말했다. "인맥 있는 공안(중국경찰)이 올때까지 사고현장을 유지하려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공안 와서 처리를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또 다른 공안을 불러오면 시간이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류씨는 "인사사고의 경우에도 병원 호송은 뒷전이고 다툼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짝퉁차 안전도 "무시무시"
차를 탈때도 주의해야 한다. 중국선 겉모습이 한국차나 독일차와 비슷하면서도 안전은 치명적인 소위 '짝퉁차'가 많기 때문이다.
▲ 4월말 러시아에서 실시된 중국산 체리자동차 아물렛의 충돌테스트 모습으로, 시속 64㎞(유럽기준)로 달리던 차는 충돌 순간 차 앞부분이 종잇조각처럼 구겨지고 말았다.
▲ 유럽에 수출하려다 된서리를 맞은 창링자동차 랜드윈드(Landwind)
외형은 한국이나 독일의 유명 자동차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 놓고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일부 모델의 경우 '오리지날'보다 '짝퉁차'의 판매량이 훨씬 많다.
문제는 이 차들이 본래 겉모양만 비슷할 뿐 안전도가 터무니 없이 떨어진다는 것. 예를들어 중국 도로을 누비는 창링 자동차의 SUV 랜드윈드 등은 EuroNCAP 충돌테스트에서 운전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완파돼 유럽시장에서 퇴출된 이력이 있는 차다.
현지가이드 양모씨에 의하면 “중국차들이 외국차들과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강판 구조나 서스펜션 등의 기술은 아직 따라잡지 못했다”며 “충돌시 안전도는 물론 사고 회피 능력도 크게 떨어져 운전하면서 위험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여행객이 늘면서 중국서의 교통 사고율도 증가하고 있어 중국을 관광할 한국인들에게 사전에 교통 등에 대한 안전주의 교육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경향닷컴|중국 산동성=이다일기자 crodail@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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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찌나 차 때문에 고생을 했는지....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중국사람들은 그래도 잘 다니는거 보면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나봐요. 우리 규칙과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게 문제겠죠
현지에서 오래 있던 사람들이야 이미 익숙하다고 할까요? 아님 동화가 되었다고 할까요? -_-;; 생활처럼 느끼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여행오신 분들은 절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위에 나온 내용이 중국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사실을 말하는 것이고, 중국인들의 자각이 필요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말이죠. 과연 변할런지-_;;
그래도 해마다 바뀌는것 같기는 한데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바뀌는 속도도 느린것 같네요. 아직도 지방 고속도로에선 역주행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