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점퍼’에서 주인공들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지만, 눈깜짝 할 사이 어디든 갈 수 있는 놀라운 초능력을 보인다. 아침은 영국 런던의 시계탑에서 먹고, 점심은 이집트 스핑크스 머리위에서 먹고, 그러다 돈이 필요하면 은행 금고에 들어가 꺼내오는 식이다.

02627550_1204081080그런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지만 취미로 동경 시내에서 스포츠카 운전하는 것을 즐긴다. 스포츠카를 타는 방법도 남다르다. 그저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 들어가 전시장의 차를 타고 유리창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순간 이동 능력을 발휘하니 유리도 전혀 깨지지 않고 통과한다. 동경시내의 많은 차들 사이로 달리다 길이 막히면 순간이동을 한다. 특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주행하는것은 역시 박진감이 넘친다. 비록 자동차 주행씬은 매우 짧은 순간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영화 ‘점퍼’에 나온 모델은 SL550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이고 국내에는 같은 모델이 SL500이란 이름으로 들어와있다. 가격은 무려 1억9,830만원. 5,462cc V8엔진에 388ps의 출력으로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하드탑 컨버터블을 채용해 컨버터블과 쿠페의 장점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에서 14대나 판매됐다. 2억에 가까운 가격은 국내에 출시된 99%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차를 선택 했다는 것은 초능력을 가진 영화속 주인공처럼 차 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투명인간이 되어 어디든 갈 수 있듯이 공간이동을 해서 어떤차든 타볼 수 있는데도 주인공이 골라잡은 차 ‘SL500’은 V8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엔진사운드가 일품이다.  영화에선 순간이동 기술로 빠르게 도시를 빠져나가지만 앞이 뻥 뚤린 길이라면 SL500은 순간이동 못지 않게 달릴 수 있다. ‘액티브 보디 컨트롤 플러스(ABC)’라는 서스펜션 제어장치와 7단 G트로닉스 변속기는 낮고 넓은 차체, 강한 출력과 함께 길을 움켜쥐고 달리게 해준다.

한편, 자동차는 영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단골 아이템이다. ‘점퍼’에서도 역시나 메르세데스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몸만 아니라 물건이나 건물까지 움직일 수 있지만 무리한 이동을 하면 자신에게 큰 해가 될 수 있다는것을 차를 순간이동 하는 장면으로 관객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차량으로 추격의 재미를 더했던 영화 ‘추격자’의 재규어가 그랬고 신나는 도둑질을 한층 더 신나게 해줬던 영화 ‘이탈리안 잡’의 미니쿠퍼가 그랬던 것 처럼 영화속의 눈에 띄는 자동차는 볼거리 뿐만아니라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다일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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