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황태는 러시아에서 들어옵니다.
연근해에서 명태를 잡아 말리던 시절은 과거로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황태는 이곳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만들어집니다.
추운 겨울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한 황태는 삼한사온의 한국 겨울날씨덕에 맛있게 말려집니다.

황해도에서 만들던 황태 방식을 6.25가 끝난 후 피난 내려온 사람들에 의해 다시 시작된 것이라 합니다.
시작된 장소가 대관령과 인제라서 지금은 이곳에서 황태의 거의 99%가 만들어집니다.

황태가 많다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를 찾아가 어느집이 맛있나 물어봤습니다.
백담사 가는 입구에 있는 '사계절식당'은 황태구이를 맛있게 한다고 합니다. 추천받았습니다.

한옥집을 개조한 식당은 겨울이라 조용했습니다.
강원도에서 맛 볼 수 있는 곰취를 비롯해 산나물을 기본찬으로 내오고 황태는 맛깔나게 구워져 나옵니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 황태국은 어떤 음식을 시켜도 기본으로 국물을 내주니 해장에는 최고입니다.

사진은 황태구이정식(8천원)과 산더덕구이(1만원), 동동주(5천원)으로 이뤄진 상차림입니다.
이날 동동주 대여섯병을 마시고 10시가 다 되어 나왔는데 겨울이라 손님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랜시간 심심하게 우리가 끝나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백담사 가는길에 한번쯤 들러보길 권하는 집입니다.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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