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6 | 조회 20221 | 이다일의 자동차여행 | 2011.11.13 13:36

"고 웨스트" 오늘 자동차로 떠나는 여행의 주제다. 미국 중서부 네바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떠났다. 벌거숭이 산 속 구릉지인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 가야할 곳은 '고 웨스트', 서쪽을 향해서 캘리포니아로 넘어간다.


1848년 골드러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던 이들도 과연 이런 광경을 목격했을까. 네바다 사막을 가로질러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길에는 애꿎게도 비가 왔다. 푸석푸석한 사막 고속도로를 달리나 싶었더니 비 오는 사막이 됐다. 사막에서 비처럼 반가운 손님이 있을까. 그러나 여행자에겐 사막은 사막다워야 하거늘, 어찌 비가 내리는지…



우리의 목적지는 햇볕이 쨍쨍하다는 캘리포니아다. 이른바 '써니 캘리포니아'. 가는 길은 비록 비가 오지만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기대해본다. 특히 일행이 목적지로 삼은 곳은 말리부다.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시내에서 차로 2시간쯤 떨어진 해변이다. 1960년대부터 쉐보레의 중형 세단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 한국 쉐보레에서 나온 중형 세단도 말리부다.


캘리포니아 인구가 4천만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인구수로만 따져도 전 세계 국가를 통틀어 25위권에 속하는 큰 지역이다. 어지간한 나라보다 인구가 많다. 그 중 약 60%는 영어를 주로 쓰고 멕시칸, 스페니쉬,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한국어는 1.5%쯤이라고 한다. 그러니 길에서 영어가 아닌 말을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사실 모든 미국 땅이 그렇듯 우리가 가는 캘리포니아 말리부 역시 원주민들이 있었다. '츄마시(chumash)라 불리는 부족들. 1834년 인디언 토벌과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해 숨거나 사라져 이제는 약 100여명만 명맥을 잇고 있다. 이들은 말리부를 비롯해 산타 바바라 등 캘리포니아 해변 일대에서 살던 부족이다. 우리가 가는 말리부는 바로 이들의 땅. 산과 바다 사이에서 물고기를 잡고 따뜻한 계절을 발판삼아 살아왔을 그 땅이다.



제시카 알바가 뛰어놀고 베컴이 백사장을 걷는 곳


우리나라의 부산 광안리, 해운대가 그랬던가. 달맞이 고개가 그랬듯 바닷가 경치 좋은 곳은 인기가 좋았다. 말리부 역시 마찬가지다. 헐리웃 스타들의 집과 유명인들의 별장이 이곳에 있다. 이따금 해외토픽에서 보던 영화배우 제시가 알바가 남편과 뛰어놀고 햇볕 안 드는 영국에서 온 LA갤럭시팀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백사장을 걷는 곳이 바로 말리부 해변이다. 



이 밖에도 슈퍼모델 지젤 번천의 비키니 사진이 찍힌 곳도 이곳이요 쉐보레 자동차가 마구잡이로 변신하던 영화 <트랜스 포머>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가 비키니 몸매를 자랑한 곳도 바로 이곳 말리부 해변이다. 그러니 말리부에 도착해 헐리웃 스타 한 둘 쯤 본다 해도 이상할리 없겠다. 



베컴이 찾았건 제시카 알바가 있건 중요하진 않다. 사실 이번 여행은 주제가 자동차니 말이다. 특히 말리부에선 컨버터블을 타 볼 예정이다. 써니 캘리포니아에 컨버터블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말리부'라 쓴 글씨만 봐도 야자수 나무와 컨버터블이 연상되니 아~ 기다려라 말리부야.


써니 캘리포니아의 동반자



느낌이 다르다. 이 땅에서 컨버터블을 탄다니 말이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느끼기 위해선 컨버터블이 필수다. 특히 말리부 같은 해변을 달릴 때라면 컨버터블이 아니면 아쉽다. 그래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컨버터블로 바꿨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다. 그 녀석은 노란색이지만 이 녀석은 강렬한 레드. 게다가 뚜껑도 열리니 영화처럼 말하거나 변신하지는  못해도 이해해준다. 



말리부 해변을 달리며 느낀 것이지만 나라마다 컨버터블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 보인다. 일단 세계 최초의 자동차들은 모두 컨버터블이었다. 즉 천정이 없었다. 독일의 칼 벤츠의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그랬고 헨리 포드의 '모델 T'도 그랬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의 컨버터블은 느낌이 다르다. 유럽은 해가 반짝 뜨지 않는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도 컨버터블을 많이 탄다. 추정컨대 햇볕을 좀 더 받으려면 뚜껑 따윈 없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엔 해가 매일매일 반짝 뜬다. 그래도 햇볕을 즐기는 이들. 멋일까, 생활일까, 즐거움일까... 그러면 왜 컨버터블이 즐거울까. 


여담이지만 컨버터블을 타기에 한국처럼 안 좋은 조건도 없다. 서울은 일 년 중 장마철을 비롯해 비가 내리는 날이 100일이 넘는다. 게다가 하루만 지나도 차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다. 대도시라 매연과 교통체증으로 달리는 평균 주행속도는 30km/h를 밑돈다. 그러니 컨버터블 지붕을 열고 한번 달릴라 치면 온갖 시선이 집중된다. 그건 마치 신호등에서 웃통 벗은 베컴을 만난 겪이랄까. 조금 과장해서 말이다.


보통 로스앤젤레스에서 말리부를 가려면 10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 땅 끝, 산타모니카까지 가서 해변을 따라 1번 국도를 타고 간다. 이른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리부로 향한 날은 토요일 아침. 교통정체가 우려돼 북쪽 101번 도로를 타고 다시 남쪽으로 토팽가 주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산길을 택했다. 이곳은 한국의 산과도 닮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찍었다는 곳이다.



말리부 해변에 대한 기대를 수다로 풀어내며 구불구불 산길을 가로지르자 순식간에 예고 없이 갑자기 해변이 나타났다. 'T'자로 갈라진 교차로에 들어서자 정면에 태평양 바다가 펼쳐졌다. 꼬불길의 마지막 코너를 지나자 마자 예고 없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가 바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우회전해서 말리부 중심가로 향했다. 


도로와 해변밖에 없다. 왼쪽은 바다요 오른쪽은 절벽, 그 사이에 도로가 놓였다. 또 도로와 바다 사이엔 어깨까지 도로 아래에 숨긴 집들이 줄지어 섰다. 바다에서 보면 3층이고 도로에서 보면 1층이다. 해변으로 이어진 집들은 백사장도 개인 땅이다. 자신만의 해변을 가진 집. 환상적이다.


이곳에 들어서니 신호등에 줄지어 선 차들의 조합이 조금 달라졌다. 강남 가로수길 보다 백배는 보기 힘들던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은 차들이 나타났다. 또 BMW Z4, 포르쉐 카레라, 콜벳 등등 뚜껑 열고 달릴 컨버터블도 등장했다. 빨간 카마로의 탑을 열고 있던 우리도 자연스레 그 사이에 끼었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파라다이스 코브'. 점심식사를 위해서다. 아침부터 출발했지만 빨간 카마로를 빌리러 시간을 지체한데다 말리부의 식사를 기대하며 설렁설렁 넘긴 아침식사가 이미 동났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에 따르면 한국 쉐보레 말리부의 CF에 나오는 해변이 아마도 이곳 '파라다이스 코브'일 것이라는 정보도 얻었다. TV에 나온 그곳으로 길을 재촉했다.


갈매기, 펠리컨, 칵테일


쉐보레 말리부의 CF를 보면 멋진 하늘과 바다 가운데 자동차가 서 있다. 그 위에 갈매기가 앉아있거나 칵테일이 놓여있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씨름하는 직장인들을 선동하는 광고다. 차하나 산다고 갑자기 인생이 말리부로 갈것이냐만 그래도 직장인들의 갈증을 자극한다.


우리의 갈증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 컨버터블을 열고 달리면서 만나는 빼어난 경치와 써니 캘리포니아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해야한다. 1번 국도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니 '파라다이스 코브'가 나오고 그 곳엔 작은 카페도 나왔다. 카페도 전용 해변을 갖고 있다. 해변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고 시원한 코코넛 음료도 한손에 받아들었다.


음식이 등장하자 스믈스믈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으니, 갈매기와 펠리컨들이다. 심지어 오리같이 생긴 녀석은 내 의자 옆에 서서 감자튀김 한 조각 떨어지길 기다린다.




바로 쉐보레 말리부 광고에 등장했던 녀석들이다. 아마 이 녀석일지도 모른다. 광고를 찍을 때도 감자튀김으로 유인했을까. 식사를 마치고나면 모두들 백사장으로 나간다. 먼저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이미 백사장에서 뛰어다닌다. 백사장에는 카페에서 놓아둔 비치체어도 있고 파라솔도 있다. 여유로운 식사와 바로 이어지는 바다 감상이 한 번에 이뤄진다.


백사장을 둘러보니 이곳이 맞는가보다. 쉐보레 말리부 광고를 찍은 그곳 말이다. 그런데 광고처럼 남녀가 걷는 해변이 나오려면 이 카페가 없어야하고 그 옆에 뻗어 나온 선착장 다리가 없어야한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없앴을까. 그러면 서쪽의 언덕에서 찍었겠구나. 그다지 중요치 않은 상상을 더해가면서 CF의 한 장면을 기억해봤다.





주마 해변과 클래식 롤스로이스


왁자지껄한 카페를 떠나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차로 5분쯤 되는 거리다. 고급 주택단지가 이어지는 곳이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게들도 드문드문 있었다.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일종의 상점 밀집 지역으로 뒤편 주차장까지 여러 종류의 상점이 모여 있다. 특히 서핑 보드 상점은 동양에서 온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40대로 보이는 남성은 반바지만 입고 스타벅스에 들어섰다. 검게 그을린 웃통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저 정도는 튀는 편에도 못 드나. 역시 눈길을 주는 것은 우리 일행 뿐.



커피를 사들고 나오니 주차장에 눈에 띄는 차가 서 있다. 조수석에는 곱게 차려입은 중년 여인이 앉아있다. 검정색 롤스로이스다. 그것도 최신형의 그런 차가 아니라 이른바 클래식카 대열에 들어가야 할 오래된 차다. 말리부가 동양에서 온 우리 일행을 여러 번 두리번거리게 한다. 티내지 않고 앞을 향해 걷지만 셔터에 이미 손가락이…



말리부에 유명한 해변 가운데 하나인 주마해변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해수욕장 쯤 생각했지만 모습이 기대에 어긋난다. 심지어 오뎅이라도 한 꼬치 팔아야 해변이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다. 주차도 백사장과 도로에 걸쳐 두 줄로 이어질 뿐이고 주변에는 흔한 상점도 하나 없다. 그래도 절경은 절경이다. 절벽 바위와 이어진 바닷가는 이곳이 그 유명한 말리부임을 상기시켜준다.





해변에 차를 놓고 사진 한 장을 찍고 보니 쨍한 모습이 멋지다. 이곳이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임이 그대로 찍히는 듯하다. 바다에 들어가긴 이제 추운 날씨인지 사람들은 주로 백사장에서 책을 읽거나 일광욕을 즐긴다. 안전요원도 자리를 비웠고 쌀쌀한 바닷바람이 이어진다. 일행 중에 누군가 그랬다. "자 바다건너 집으로 가자" 그렇다. 이 바다가 태평양이다. 한국 동해바다와 만나는 바로 그곳이다. 바다 건너 말리부 해변에 왔다.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던 그곳을 밟고 섰다. 


그리고 누군가 또 대답했다. "저는 그냥 비행기타고 갈래요 ㅋㅋㅋ" 우리 일행은 해변을 떠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자동차의 고향 디트로이트다.


로스앤젤레스=이다일 croda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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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여의도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점심 먹고나서 한강까지 산책하는 길에 개나리는 만났으나 벚꽃은 아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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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당일치기로 내려간 크리스마스이브. 점심은 그래도 뜨끈한거 먹어보잔 생각에 해물탕을 먹기로 결심. 부산에 왔으니 그래도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며 해운대로 고고!

그러나...  해물탕 넘쳐나고 술집이 넘실대던 곳은 해운대가 아니라 광안리였습니다. 제길. 착각했지만 씩씩하게 길안내 했으므로 모른척. ㅠㅠ

해운대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강남역 브랜드가 다수 진출해 있는 곳입니다. 심지어 바다를 바라보는 모서리에 BMW매장이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피튀기는 검색 끝에 한 집을 찾았건만 영화 '황해'스럽게도 해물탕집 자리는 신축 공사중입니다.

결국 건너편 시장 골목에 국수 삶는 아주메한테 여쭤보니 검색에 존재하는 해물탕 골목은 창문 가득 메뉴를 써 붙인 야식집 처럼 보이는 너댓 곳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해물탕에 시원~한 소주 한잔. 맛도 나름 괜찮았고 시원 소주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레어 아이템이라 좋았고 남들 일하는 대낮에 바닷가에서 술한잔 흡수하니 변사또와 놀부가 테그매치하는 심정이랄까.

역시 사진은 사진찍기 기능 빼고 다 뛰어난 그 디카로 찍었습니다. 저리 극단적으로 들이대니 아웃포커싱까정... 오오 똑딱이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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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KTX를 타고 출발해 저녁 8시반 KTX로 돌아오는 다소 빡쎈 일정이었지만 무난히 소화했습니다. 낮 시간엔 해물탕과 소주를 흡수했고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도 한잔 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만난 부산 갈매기들. 자세히 보면 첩자가 숨어있습니다. 마치 "븅븅븅븅뵹븅븅" 처럼 븅 속에서 뵹을 찾아야 하는 모습입니다. 갈매기 사이에 숨어든 비둘기. 그들의 새우과자를 향한 집념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으나 사진찍는거 빼고 모든 기능이 뛰어난 카메라 덕택에 건진게 별로 없습니다. 이런 블루죽죽한 상황.

뭐 유니폼이 확 ~ 다르니 쉽게 찾을 수 있죠? 븅 속에서 뵹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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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분들이죠..
아이들까지 말입니다.

아이셋을 포함해 다섯명의 가족입니다.
이들의 여행은 http://www.pedouins.org/index.html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http://imjustwalkin.com/  여기 나오는 양반은
수레같은걸 끌고 도보여행을 하고 있답니다.

세상참... 즐거운일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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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일로 날라온 보도자료중에 재밌는 것이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메뉴 1700여개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자동번역해서 메뉴판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보도자료 내용에는 "금번 메뉴판 제작을 실제로 체험해 본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외국인 손님이 늘어 외국어 메뉴판 제작이 절실했지만 표기 방법, 예산 등 어려움이 많아 고민하던 차에 이번 제작 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환영했다."라며 실제 음식점에서 사용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번역된 메뉴판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제가 무식한 탓인지 혹은 메뉴판 만들 조건이 안된것인지
외국어 메뉴판을 그냥 가게에 방문한 외국인한테 부탁하는편이 쉽겠다는 결론입니다.

왜냐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용법이 황당합니다.

일단 관광공사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한국어를 선택하고 들어갑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T2지식마당' 이란 메뉴에 '외국어메뉴판만들기'가 들어있습니다.
뭐.. 한번 만들어볼만합니다. 
그래서 직접 해보기로 도전했습니다.


간단제작을 해보기로합니다.
이런 외국어 번역이 필요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음식점이 많을 것이라 가정했습니다.
만약 내가 작은 음식점을 하는데 외국어 메뉴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했습니다.

사진을 넣지 않는 간단제작 메뉴로 들어갑니다.



슬슬 황당함의 시작입니다.
나는 단지 가게에 놓을 메뉴판을 영문명으로 알고 싶을 뿐인데
뭔지 알 수 없는 '단체회원'으로 가입하라고 합니다.
뭐 회원가입이야 얼마나 어렵겠느냐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다음그림 보시면 알겁니다.


실명확인하랍니다.
왠 메뉴판 번역좀 해보려는데 실명확인이며 단체회원가입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공공기관이니 회원가입을 위해 실명확인 해봅니다.


약관을 읽어보다 깜짝놀랍니다. 
당췌 왠 중문골프장 이용약관 동의를 해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걸 기획한분께서는 정녕 한국음식의 외국명을 알려면 이런 과정이 필요할것이라 생각하나요?
게다가 중문골프장 약관은 왜 덩달아 끼어있는지... 황당합니다.


그 다음은 뭐 일반적인 황당함이 이어집니다.
메뉴판 번역좀 해준데서 슬쩍 해볼라했더니 세무서 신고양식만큼 복잡합니다.
법인명이 검색되어 나와야 가입을 할 수 있고 사업자등록번호 혹은 단체번호라는 것도 넣어야 합니다.
이쯤되면 슬슬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저희 회사 1층에 중국, 일본인들이 자주오는 극장이 있습니다.
그 앞에 떡볶이집이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메뉴판 만든 방식은 간단합니다.
찾아온 외국인 혹은 가이드한테 하나 작게 써달라해서 그걸 크게 써놓는겁니다.
의외로 간단하고 매번 통역하는 사람들이 해주니 외국인들도 알기 쉽습니다.



헌데 이건 뭔지...
그냥그냥 제가 일하는 회사명을 넣어서 해보려는데
자동가입방지코드에선 역시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만 지원하나봅니다.

저는 맥킨토시의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접속했는데 
위의 사진처럼 자동가입방지코드 마지막 글자를 찍어야 합니다. 알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회원가입도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뭐... 브라우저가 지원안한 문제라 할 수 도 있습니다.
허나 우리나라만 90%이상의 사용자가 익스플로러를 쓰고
외국에서는 많게는 50%이상이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를 쓰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어찌가입하고 홈페이지를 보라는것인지.
짜증만 밀려오다 그만두게 하는 회원가입양식입니다.


결국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는 실패했습니다.
거의 모든 일과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제가 실패했습니다.

전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 혹은 직원분들께서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생색내기 사업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만 남기고 이해할 수 없는 웹 표준화 정책에 실망합니다.

사실 궁금한것은
'육회'를 혹시나 'six time'으로 번역하지 않을까 하는 순진무구한 의심에서 시작한 일인데
정작 본 내용에는 접근도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아놔~


아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련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외국어 메뉴판, 이제 인터넷에서 무료로 만드세요~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메뉴판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외국어 메뉴판 제작 웹사이트(www.visitkorea.or.kr>T2지식마당>외국어 메뉴판 만들기)를 구축하여 음식점 운영자들이 직접 간편하게 외국인 접객용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700만명을 돌파하였고, 외국인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음식’은 한국여행 동기로 매년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부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별 방한객의 증가와 한식 세계화 추진으로 한식 메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에 국내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 보급이 절실하다고 판단, 국내 최초로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사이트를 구축하였다. 동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각 음식점의 환경과 기호에 맞춰 외국어 메뉴판을 직접 제작,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축되었으며 1,700여개의 음식메뉴가 영어, 일어, 중국어 간/번체 표기 자료로 지원된다.

 

  금번 메뉴판 제작을 실제로 체험해 본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외국인 손님이 늘어 외국어 메뉴판 제작이 절실했지만 표기 방법, 예산 등 어려움이 많아 고민하던 차에 이번 제작 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환영했다.

 

  관광공사 정연수 관광환경개선단장은 “사용자 이용이 쉽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 음식점 운영자들이 간편하게 외국인 접객용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올바른 표기의 외국어 메뉴판이 널리 보급 되어 방한외래객의 음식 언어 불편을 해소하고, 음식점의 수용태세 개선은 물론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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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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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을 만들려고 하다가...

    Tracked from epubmaker 2011/01/09 23:30  삭제

    이런 글을 보게 되는 군.... 그나저나 쓸만한 사진은 어디서 구해야 할까.... 헐퀴.....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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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ndoner 2010/02/03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맥유저라 사파리랑 Firefox만 쓰는데, 정말 우리나라 공공기관이며 여러 싸이트는 당췌 이용이 짜증나서 중간에 포기합니다. 그리고 관광공사..."이'것'참" 이네요....-..-

  2. 강정길 2010/02/22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뉴 작업을 여섯번이나 진행하다가 결국 싶패했습니다. 정말 짜증나네요. 시간만 축내고 열받으며 포기햇습니다

  3. 요코하마 2010/03/0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포기요~~

    • Favicon of http://www.leedail.com BlogIcon 이다일선수 2010/03/05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당췌 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댓글달아주시니 문제가 저만의 것이 아니었군요. 허참~ 저런걸 홍보한다고 생색내니...거참

안흥찐빵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아예 이름을 이제 찐빵마을로 부르더군요

안흥찐빵은 전국에 워낙 유명하게 퍼져 있는데다가 어디서나 택배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안흥찐빵의 60~70%가 가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흥에서 안 만든건 가짜라고 하더이다)

안흥찐빵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옛날 60년대는 보릿고개가 남아있었고 전라도, 경상도와 달리 강원도는 깡촌에 먹을것이 풍부하지 못한 환경이었습니다. 40년전 경상도에서 안흥으로 시집온 김인규(60)씨에 따르면 "강원도에 이렇게 먹을게 없을지 몰랐다, 경상도는 그래도 고기도 잡고 과일도 나고 보리심어서 이모작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오니 옥수수밭 밖에 없더라..."고 강원도의 옛 모습을 알려줍니다.

헌데 50년대 후반 미국의 밀가루 원조가 시작되면서 당시 빵을 비롯한 식량으로 사용된 것이 찐빵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당시 안흥에서는 찐빵이 지금처럼 간식으로 활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도시락이 찐빵이었고 아침일찍 길을 나설때 식사대용으로 찐빵을 먹었습니다. 그러니 안흥에선 모내기를 할때나 추수때 혹은 마을의 큰일이 일어나서 모두 팔을 걷어부칠때 항상 찐빵을 만들어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옛날의 찐빵은 막걸리를 이용해 빵을 발효시켰는데 지금도 발효숙성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막걸리가 아닌 생 이스트를 넣어서 대신한다고 합니다.

이곳의 찐빵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지리적 특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안흥은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중간 휴식지였습니다. 반나절을 달려 안흥까지 오면 여기서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한 다음 다시 힘을 내서 강릉으로 갔습니다.

대부분의 버스가 여기서 휴식을 했고 그때 인기를 얻게 된 것이 바로 찐빵입니다. 새말IC에서 15분정도 차로 들어가야하는 안흥면은 71년 신갈-새말 구간이 고속도로로 뚫리며 많은 차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74년 새말-강릉구간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안흥을 지나는 42번 국도의 인기는 사그라 들었습니다.

시할머니, 시어머니의 찐빵만드는 법을 이어서 하고 있는 '원조안흥찐빵' 김인규 사장입니다. 지금은 딸이 일을 도와주면서 대를 이은 가업이 됐습니다.

지금 안흥은 겨울 휴양지 덕택에 제2의 부흥을 맞고 있습니다. 수천개에 이르는 강원도 펜션들과 수십개에 이르는 리조트로 향하는 발걸음이 안흥을 지나고 있는데요 쉬엄쉬엄 강원도 유랑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천천히 지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겸사겸사 옛 추억도 돌이켜볼 겸 안흥찐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겨울철 성수기는 온동네 주민들이 찐빵장사에 매달립니다.

게다가 택배시스템의 발달로 안흥찐빵은 전국 각지로 배달됩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서 만들어낸 찐빵이다보니 대량생산하는 곳에 비해 손맛이 장점입니다. 안흥면에서 손으로 만들어지는 찐빵은 1시간에 3천개 수준. 그것도 겨울철 한창일때 얘기니 하루 8시간 꼬박 만든다 해도 2만4천개 정도가 고작입니다.

이곳은 동네 구석구석 '원조안흥찐빵'으로 가득합니다. 사실 찐빵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어느집이 원조랄 것도 없으니 아무집이나 들어가도 비슷할 껍니다. 하지만 각각의 찐빵집 마다 팥의 가공방법, 찌는 시간, 들어가는 재료로 인해 조금씩 맛이 다르다니 조금씩 사서 본인의 입맛에 맛는 집을 골라보는것도 괜찮겠네요.

맛에 문외한인 저는 그집이 그집 같고 그맛이 그맛인듯 맛있어서 그저 따끈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만 올 겨울 강원도로 놀러가신다면 한번쯤 꼭 들러보기를 권합니다.

ps. 사족을 덧붙이자면 안흥면 인심이 꽤 좋습니다. 옛말에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안흥은 찐빵덕분에 농한기인 겨울에도 주민소득이 짭짤합니다. 그래서라고 추측하건데 잠시 취재하며 이것저것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웃으며 반겨주시고 박카스에 찐빵에 떡까지 끼니를 채울 정도로 인심좋게 내어 주시는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주변에 묵어갈 곳은 마땅치 않아 횡성이나 원주로 나오거나 스키장이 많은 둔내, 평창으로 가야하지만 지나는 길에 들러봄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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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erry.khan.kr BlogIcon 김명일 2009/12/1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2번국도에 있는 심할머니 안흥찐빵에 가끔 들러서 몇 박스 사오곤 합니다. 심순녀 안흥찐빵에서 사올때도 있구요. 강원도 갈 때의 재미중에 하나죠.

지난주말 충남 당진에 있는 대난지도를 다녀왔습니다.
해변이 멋진 곳 입니다만 조금 지난 늦가을에 가다보니 해수욕장은 공사중이었고
여러 음식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나즈막한 산을 이어가는 산책로는 잔잔한 재미를 줍니다.

14일 바다는 높은 파도가 이어졌는데 15일에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선박 운행이 중단됐다 합니다.
4시반에 나오는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찍은 짧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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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 | 대난지도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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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와 있습니다.
초청해준곳의 배려로 홍콩 최고의 호텔이라는 '페닌슐라' 호텔에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전 14대의 롤스로이스를 한꺼번에 구매했던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어림잡아 60여대의 롤스로이스를 의전용으로 구입했고
지금도 새로구입한 14대의 롤스와 1대의 1934년식 롤스로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아침먹으러 가야하니 일단 사진만 올려두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에 돌아가면 올려놔야겠네요.

1934년식 롤스로이스. 현재도 의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합니다. 주로 전시용이긴 하지만...

3명의 일행을 맞으러 공항까지 나온 롤스로이스입니다. 리무진을 탄다기에 버스쯤 오나보다 했는데 진짜 승용차 리무진입니다. 게다가 롤스...

차 유리마저 롤스 ㅠ.ㅠ

홍콩 인증샷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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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 참으로 거대한 땅덩어리입니다. 기차를 타고 일주일, 열흘은 기본으로 다니니 사람들의 스케일도 큽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24시간 동안 이동했습니다. 미리 일정표를 보고 "앗 저거 어떻게~!! 답답해서 미칠꺼야~"라고 걱정했습니다.

러시아 바이칼호수가 멀지않은 '울란우데'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24시간을 가면 중국 국경 '만주리'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갖혀있을 일행을 위해서인지 무지개가 떴습니다. (사실 무지개 자주 뜹니다. 공기가 다른가봐요)

왠지 표정이 어둡죠? 24시간 기차타기는 쉽지 않은 즐거움(?)입니다.


기차로 24시간 이동하면 지칠만도 하지만 대륙의 아이들은 다른가 봅니다. 4명씩 한칸에 들어가는 침대차인데 바로 옆칸은 아주머니 두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탔습니다. 게다가 어릴때 특히 이뻐보인다는 노란머리 아이들입니다.

취재결과 4살과 5살의 아이들은 기차 복도가 놀이터입니다. 이미 자기방에선 다 놀았는지 옆방을 기웃거립니다. 대낮에 침대펴고 잠자기도 뭐하고 해서 위아래 있는 침대 가운데 윗쪽은 접어 놓고 아래쪽 침대에 걸터 앉아 진지하고 진지한 '한국인의 뿌리는 어디인가' 토론하던 중이라 아이들의 방문이 즐겁습니다.
요녀석들 저게 유행인가봅니다. 얼굴 찌푸리기..  어렸을때 좀 해본 기억이 나서 같이 호응해주니 신났습니다. 이거이거 섣불리 아이들님께 호응해줄일이 아닙니다. 조금도 쉴 시간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놀아달라니 심심하진 않지만 이거참 하하하~

폰카로 사진찍어도 즐겁게 호응합니다. 가방에 갖고 있던 약간의 과자를 나눠먹으며 외국인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아마도 출장기간에 가장 길게 대화를 나눴던 외국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요녀석은 7살이라 나름 철들었습니다. 장난은 치지만 뭔가 뒤에서 감시하는 표정이기도 합니다. "난 뛰어다닐 나이는 지났어~"라는 표정이 살짝 묻어납니다.

아이들 덕분에 24시간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즐겁게 지나갔습니다.

사실 이 횡단열차가 빠른데도 멀어서 오래가는 건 아닌듯 합니다. 역에 정차하는 시간도 15분~30분정도로 길어서 역 가까운곳은 슬쩍 나가서 둘러보고 와도 됩니다.  또한 열차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호 정도 속도, 그러니까 시속 60~80km정도 되려나요?, 로 달립니다. (통일호 속도가 저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느리게 걷기가 유행인만큼 느리게 타기?도 한번 해볼 만한 일인듯 합니다. 아이들도 만나서 즐겁게 놀고 침대칸에서 구부정하게 잠도 자 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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