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반납하러 갔습니다. LA 인근 말리부 해변을 달리기 위해 빌렸던 컨버터블, 쉐보레 카마로입니다. 뚜껑열고 신나게 달리고 해질무렵 반납을 위해 다시 공항으로 간 것인데 때마침 비행기가 날아오르고 있더군요.

이때를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고 거의 드러누우며 찰칵. 겨우 비행기와 차가 한 앵글에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뭔가 아쉽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여행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리부 해변에서 유치한 부이!  (0) 2011/11/30
말리부 해변을 달리던 카마로 컨버터블  (0) 2011/11/30
빙하가 녹고있다  (0) 2011/11/30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57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1월 초에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SEMA show라고 불리는 자동차 튜닝 전시회였습니다. 약간 색다른것이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에코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되는 반면 SEMA  같은 경우는 멋지고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천공항서 미국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비행기는 태평양을 건너  바로 미국 서부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되돌아 오는 항공기는 미국 북부의 알래스카를 거쳐 극지방을 지나 북쪽에서 인천공항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 비행기에서 자다깨다를 몇 차례 반복했을 무렵 창 밖을 보니 빙하가 등장했습니다. 평생 한번 실제로 볼까 말까 한 것이 빙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봤습니다.

그런데 갈라지고 있더군요. 졸다가 휴대폰으로 잽싸게 찍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여행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리부 해변에서 유치한 부이!  (0) 2011/11/30
말리부 해변을 달리던 카마로 컨버터블  (0) 2011/11/30
빙하가 녹고있다  (0) 2011/11/30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57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추천 6 | 조회 20221 | 이다일의 자동차여행 | 2011.11.13 13:36

"고 웨스트" 오늘 자동차로 떠나는 여행의 주제다. 미국 중서부 네바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떠났다. 벌거숭이 산 속 구릉지인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 가야할 곳은 '고 웨스트', 서쪽을 향해서 캘리포니아로 넘어간다.


1848년 골드러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던 이들도 과연 이런 광경을 목격했을까. 네바다 사막을 가로질러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길에는 애꿎게도 비가 왔다. 푸석푸석한 사막 고속도로를 달리나 싶었더니 비 오는 사막이 됐다. 사막에서 비처럼 반가운 손님이 있을까. 그러나 여행자에겐 사막은 사막다워야 하거늘, 어찌 비가 내리는지…



우리의 목적지는 햇볕이 쨍쨍하다는 캘리포니아다. 이른바 '써니 캘리포니아'. 가는 길은 비록 비가 오지만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기대해본다. 특히 일행이 목적지로 삼은 곳은 말리부다.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시내에서 차로 2시간쯤 떨어진 해변이다. 1960년대부터 쉐보레의 중형 세단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 한국 쉐보레에서 나온 중형 세단도 말리부다.


캘리포니아 인구가 4천만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인구수로만 따져도 전 세계 국가를 통틀어 25위권에 속하는 큰 지역이다. 어지간한 나라보다 인구가 많다. 그 중 약 60%는 영어를 주로 쓰고 멕시칸, 스페니쉬,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한국어는 1.5%쯤이라고 한다. 그러니 길에서 영어가 아닌 말을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사실 모든 미국 땅이 그렇듯 우리가 가는 캘리포니아 말리부 역시 원주민들이 있었다. '츄마시(chumash)라 불리는 부족들. 1834년 인디언 토벌과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해 숨거나 사라져 이제는 약 100여명만 명맥을 잇고 있다. 이들은 말리부를 비롯해 산타 바바라 등 캘리포니아 해변 일대에서 살던 부족이다. 우리가 가는 말리부는 바로 이들의 땅. 산과 바다 사이에서 물고기를 잡고 따뜻한 계절을 발판삼아 살아왔을 그 땅이다.



제시카 알바가 뛰어놀고 베컴이 백사장을 걷는 곳


우리나라의 부산 광안리, 해운대가 그랬던가. 달맞이 고개가 그랬듯 바닷가 경치 좋은 곳은 인기가 좋았다. 말리부 역시 마찬가지다. 헐리웃 스타들의 집과 유명인들의 별장이 이곳에 있다. 이따금 해외토픽에서 보던 영화배우 제시가 알바가 남편과 뛰어놀고 햇볕 안 드는 영국에서 온 LA갤럭시팀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백사장을 걷는 곳이 바로 말리부 해변이다. 



이 밖에도 슈퍼모델 지젤 번천의 비키니 사진이 찍힌 곳도 이곳이요 쉐보레 자동차가 마구잡이로 변신하던 영화 <트랜스 포머>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가 비키니 몸매를 자랑한 곳도 바로 이곳 말리부 해변이다. 그러니 말리부에 도착해 헐리웃 스타 한 둘 쯤 본다 해도 이상할리 없겠다. 



베컴이 찾았건 제시카 알바가 있건 중요하진 않다. 사실 이번 여행은 주제가 자동차니 말이다. 특히 말리부에선 컨버터블을 타 볼 예정이다. 써니 캘리포니아에 컨버터블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말리부'라 쓴 글씨만 봐도 야자수 나무와 컨버터블이 연상되니 아~ 기다려라 말리부야.


써니 캘리포니아의 동반자



느낌이 다르다. 이 땅에서 컨버터블을 탄다니 말이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느끼기 위해선 컨버터블이 필수다. 특히 말리부 같은 해변을 달릴 때라면 컨버터블이 아니면 아쉽다. 그래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컨버터블로 바꿨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다. 그 녀석은 노란색이지만 이 녀석은 강렬한 레드. 게다가 뚜껑도 열리니 영화처럼 말하거나 변신하지는  못해도 이해해준다. 



말리부 해변을 달리며 느낀 것이지만 나라마다 컨버터블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 보인다. 일단 세계 최초의 자동차들은 모두 컨버터블이었다. 즉 천정이 없었다. 독일의 칼 벤츠의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그랬고 헨리 포드의 '모델 T'도 그랬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의 컨버터블은 느낌이 다르다. 유럽은 해가 반짝 뜨지 않는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도 컨버터블을 많이 탄다. 추정컨대 햇볕을 좀 더 받으려면 뚜껑 따윈 없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엔 해가 매일매일 반짝 뜬다. 그래도 햇볕을 즐기는 이들. 멋일까, 생활일까, 즐거움일까... 그러면 왜 컨버터블이 즐거울까. 


여담이지만 컨버터블을 타기에 한국처럼 안 좋은 조건도 없다. 서울은 일 년 중 장마철을 비롯해 비가 내리는 날이 100일이 넘는다. 게다가 하루만 지나도 차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다. 대도시라 매연과 교통체증으로 달리는 평균 주행속도는 30km/h를 밑돈다. 그러니 컨버터블 지붕을 열고 한번 달릴라 치면 온갖 시선이 집중된다. 그건 마치 신호등에서 웃통 벗은 베컴을 만난 겪이랄까. 조금 과장해서 말이다.


보통 로스앤젤레스에서 말리부를 가려면 10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 땅 끝, 산타모니카까지 가서 해변을 따라 1번 국도를 타고 간다. 이른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리부로 향한 날은 토요일 아침. 교통정체가 우려돼 북쪽 101번 도로를 타고 다시 남쪽으로 토팽가 주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산길을 택했다. 이곳은 한국의 산과도 닮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찍었다는 곳이다.



말리부 해변에 대한 기대를 수다로 풀어내며 구불구불 산길을 가로지르자 순식간에 예고 없이 갑자기 해변이 나타났다. 'T'자로 갈라진 교차로에 들어서자 정면에 태평양 바다가 펼쳐졌다. 꼬불길의 마지막 코너를 지나자 마자 예고 없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가 바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우회전해서 말리부 중심가로 향했다. 


도로와 해변밖에 없다. 왼쪽은 바다요 오른쪽은 절벽, 그 사이에 도로가 놓였다. 또 도로와 바다 사이엔 어깨까지 도로 아래에 숨긴 집들이 줄지어 섰다. 바다에서 보면 3층이고 도로에서 보면 1층이다. 해변으로 이어진 집들은 백사장도 개인 땅이다. 자신만의 해변을 가진 집. 환상적이다.


이곳에 들어서니 신호등에 줄지어 선 차들의 조합이 조금 달라졌다. 강남 가로수길 보다 백배는 보기 힘들던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은 차들이 나타났다. 또 BMW Z4, 포르쉐 카레라, 콜벳 등등 뚜껑 열고 달릴 컨버터블도 등장했다. 빨간 카마로의 탑을 열고 있던 우리도 자연스레 그 사이에 끼었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파라다이스 코브'. 점심식사를 위해서다. 아침부터 출발했지만 빨간 카마로를 빌리러 시간을 지체한데다 말리부의 식사를 기대하며 설렁설렁 넘긴 아침식사가 이미 동났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에 따르면 한국 쉐보레 말리부의 CF에 나오는 해변이 아마도 이곳 '파라다이스 코브'일 것이라는 정보도 얻었다. TV에 나온 그곳으로 길을 재촉했다.


갈매기, 펠리컨, 칵테일


쉐보레 말리부의 CF를 보면 멋진 하늘과 바다 가운데 자동차가 서 있다. 그 위에 갈매기가 앉아있거나 칵테일이 놓여있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씨름하는 직장인들을 선동하는 광고다. 차하나 산다고 갑자기 인생이 말리부로 갈것이냐만 그래도 직장인들의 갈증을 자극한다.


우리의 갈증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 컨버터블을 열고 달리면서 만나는 빼어난 경치와 써니 캘리포니아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해야한다. 1번 국도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니 '파라다이스 코브'가 나오고 그 곳엔 작은 카페도 나왔다. 카페도 전용 해변을 갖고 있다. 해변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고 시원한 코코넛 음료도 한손에 받아들었다.


음식이 등장하자 스믈스믈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으니, 갈매기와 펠리컨들이다. 심지어 오리같이 생긴 녀석은 내 의자 옆에 서서 감자튀김 한 조각 떨어지길 기다린다.




바로 쉐보레 말리부 광고에 등장했던 녀석들이다. 아마 이 녀석일지도 모른다. 광고를 찍을 때도 감자튀김으로 유인했을까. 식사를 마치고나면 모두들 백사장으로 나간다. 먼저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이미 백사장에서 뛰어다닌다. 백사장에는 카페에서 놓아둔 비치체어도 있고 파라솔도 있다. 여유로운 식사와 바로 이어지는 바다 감상이 한 번에 이뤄진다.


백사장을 둘러보니 이곳이 맞는가보다. 쉐보레 말리부 광고를 찍은 그곳 말이다. 그런데 광고처럼 남녀가 걷는 해변이 나오려면 이 카페가 없어야하고 그 옆에 뻗어 나온 선착장 다리가 없어야한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없앴을까. 그러면 서쪽의 언덕에서 찍었겠구나. 그다지 중요치 않은 상상을 더해가면서 CF의 한 장면을 기억해봤다.





주마 해변과 클래식 롤스로이스


왁자지껄한 카페를 떠나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차로 5분쯤 되는 거리다. 고급 주택단지가 이어지는 곳이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게들도 드문드문 있었다.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일종의 상점 밀집 지역으로 뒤편 주차장까지 여러 종류의 상점이 모여 있다. 특히 서핑 보드 상점은 동양에서 온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40대로 보이는 남성은 반바지만 입고 스타벅스에 들어섰다. 검게 그을린 웃통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저 정도는 튀는 편에도 못 드나. 역시 눈길을 주는 것은 우리 일행 뿐.



커피를 사들고 나오니 주차장에 눈에 띄는 차가 서 있다. 조수석에는 곱게 차려입은 중년 여인이 앉아있다. 검정색 롤스로이스다. 그것도 최신형의 그런 차가 아니라 이른바 클래식카 대열에 들어가야 할 오래된 차다. 말리부가 동양에서 온 우리 일행을 여러 번 두리번거리게 한다. 티내지 않고 앞을 향해 걷지만 셔터에 이미 손가락이…



말리부에 유명한 해변 가운데 하나인 주마해변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해수욕장 쯤 생각했지만 모습이 기대에 어긋난다. 심지어 오뎅이라도 한 꼬치 팔아야 해변이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다. 주차도 백사장과 도로에 걸쳐 두 줄로 이어질 뿐이고 주변에는 흔한 상점도 하나 없다. 그래도 절경은 절경이다. 절벽 바위와 이어진 바닷가는 이곳이 그 유명한 말리부임을 상기시켜준다.





해변에 차를 놓고 사진 한 장을 찍고 보니 쨍한 모습이 멋지다. 이곳이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임이 그대로 찍히는 듯하다. 바다에 들어가긴 이제 추운 날씨인지 사람들은 주로 백사장에서 책을 읽거나 일광욕을 즐긴다. 안전요원도 자리를 비웠고 쌀쌀한 바닷바람이 이어진다. 일행 중에 누군가 그랬다. "자 바다건너 집으로 가자" 그렇다. 이 바다가 태평양이다. 한국 동해바다와 만나는 바로 그곳이다. 바다 건너 말리부 해변에 왔다.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던 그곳을 밟고 섰다. 


그리고 누군가 또 대답했다. "저는 그냥 비행기타고 갈래요 ㅋㅋㅋ" 우리 일행은 해변을 떠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자동차의 고향 디트로이트다.


로스앤젤레스=이다일 crodail@gmail.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57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욕타임즈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월스트리트라 헤드라인을 뽑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월 16일 오후 1시 40분경 코스피 차트입니다.

미국이 2001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빠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부터 한국 증권시장도 ‘블랙 먼데이’를 그대로 맞이 하고 있습니다.

올 5월 1,900선까지 가던 종합주가지수가 오늘 1,300대로 떨어져
250일 최저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증권계좌를 개설해놓고 구경만 일삼던 저에게는
기회인지 더 기다려야하는지 갈등하게 하는 상황입니다.

나름 죽쑤던 ‘북청물장수 펀드’도 선방하고 있고
본의아니게 밑지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네요.

일단 관심갖고 지켜보겠습니다만....

주식차트 스크린캡쳐하는 동안 좌우의 동료들은
차트를 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강만수 장관 사임 전날이 주식매수 타이밍’이라고 합니다만
과연 세계경제가 흔들리는 이 중대한 시점에 어떤게 좋은 투자가 될지
갈등되는 하루입니다.

'일상 > 길을가다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과 구라  (0) 2008/10/17
컨버터블의 반주로 바이올린 켜는 여인네...  (1) 2008/10/06
주식에 뛰어들어야 할까요?  (0) 2008/09/16
경유값 1602원, 휘발유 1627원  (0) 2008/09/01
ps. Telephone으로 연락주세요  (2) 2008/07/20
주인을 찾습니다.  (1) 2008/07/17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29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8.03.31>

네티즌들이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이중적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미국에선 돈보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에선 안전을 이용해 장사속을 챙기느라 바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흥분한 원인은 현대차 미국법인의 홍보문구가 알려지면서 부터다. 미국판 쏘나타 홍보문구에는 ‘비용절감보다 생명 안전을 위해 에어백, VDC등 안전장치를 모두 기본장착했다’고 쓰여있다.

‘에어백 한개를 덜 장착하면 얼마의 비용이 절감될 지 현대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4개의 에어백에 사이드커텐 에어백을 2개 더 장착한다면 측면 충돌시 45%의 생명을 더 구할 수 있다는 계산은 먼저 했습니다. 그것이 현대의 대부분의 차량에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http://www.thinkaboutit.com/korean)>



실제로 1천8백만원의 미국판 쏘나타 최하위 모델에 6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ABS, ESC, TCS의 안전사양을 모두 기본장착했다. 하지만 국내 쏘나타는 기본사양에는 에어백과 ABS만 장착됐을 뿐 기본사양보다 7백만원 비싼 2천5백만원짜리 풀옵션 사양에서만 6개의 에어백과 VDC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광고를 본 네티즌 ‘UNO’는 "자국민의 생명보다 미국인의 생명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현대차, 다른 옵션장난은 다 빼고 안전에 대한것만은 장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비판했고 네티즌 ‘modemate’는 “제발 VDC나 에어백처럼 안전과 직결된 옵션은 최하사양에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선 못하고 왜 한국에서만 옵션끼워팔기를 하느냐”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싶으면 먼저 국민을 사랑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상황에 맞춰 옵션을 결정한다.”며 “안전을 생각하는 입장은 똑같지만 미국시장 경쟁력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이다일기자 crodail@khan.co.kr>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20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한용군 2008/04/02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한국인 안전은 나몰라라 하고 있군요.
    그렇지만 사실 사고율이나 사고사망율이 매우 높은 한국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옵션은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는 사실이 메이커 옵션 전략에 그대로 반영된 듯한 느낌이 들어 부끄럽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6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차값을 수백만원 올리면 분명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테죠. 기본 사양에 수백만원짜리 6에어백 옵션을 마련해도 이것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 박경열 2010/02/05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값은 제껴두고..

      낮은 등급에 안전장치만 추가하게 되면 좀더 저렴하겠죠..

      필요도 없는 옵션까지 들어가니 700만원이 드는 것이고..

  2. 한국인 2010/02/05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차는 외국인을 위한 차량을 생산이고, 한국인은 실험용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이젠 정신을 차렸으면 좋으련만...............대한민국 국민은 마루타가 아닙니다.

  3. 꼭지돌 2010/02/06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데체 우리한테는 얼마릉 냉기먹는거야?

  4. 메친넘들 2010/02/07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기아차는 비록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회사라는 것이 명확히 밝혀졌군요. 국내에서 비싸게 바가지 씌운 돈으로 외국에서는 대폭 할인해주고... 이제는 회사의 국적이 중요한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느냐, 얼마나 고용을 창출하느냐가 중요하지... 현대/기아차는 어떤지 모르나, 상당수 대기업의 주식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으니 돈 벌어봐야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고... 현대/기아차는 국내생산보다 해외생산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고... 혹시 앞으로 인도, 중국차라도 국내에서 생산한다면 그쪽을 사는 것이 더 우리에게 이득이 되겠지요.


렉서스가 플래그쉽 세단 LS460L에 자동주차기능을 넣었다. 유튜브에 떠다니는 광고를 보면 피라밋처럼 쌓아놓은 와인잔 사이에 자동으로 렉서스가 주차된다. 주차가 큰 고민이었던 많은 운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제약도 많아 문제다. 일단 경사로에서는 자동주차가 불가능하다. 또한 자동주차중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수동주차로 전환된다. 그리고 숙달되면 그리 어렵지 않은 주차도 자동주차를 하려면 스크린에 나타나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한다.


한마디로 연습하면 될것을 번거롭게 비싼기능 사용하며 고생한다는 뜻이다. 2006년 발표된 렉서스의 이 기술은 자동항법장치가 차에 적용된 것으로 의의가 있다. 다시말하면 기술적 효용성에 의의는 있지만 실용적인지는 두고봐야한다는것. 그래서 그런지 각종 자동차회사의 패러디광고도 제작됐어 웃음을 준다.



작년연말 이차의 미국판매가는 7만1,000달러, 원화로 6천6백만원쯤 한다. 여기에 2만5,395달러부터 시작한다는 현대의 그랜저(수출명 Azera)가 시비를 걸었다. 원화로 환산하면 2천4백만원쯤 하니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차다.

렉서스와 그랜저가 나란히 달리다가 자동주차를 위해 렉서스가 멈춰선 순간 그랜저는 발렛파킹을 불러서 키를 건네주고 들어간다. 요지는 '그랜저사고 남는돈으로 발렛파킹 맡겨라'는것.

한편, 아우디는 '기술은 그런게 아니다'로 맞불을 놨다. 앞뒤로 렉서스가 서있는 평행주차공간에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달려오는 아우디 A4. 드리프트를 돌며 과감하고 예술적인 주차를 한다.


그리고는.. "TRUTH IN ENGINEERING" 라는 메세지를 남긴다. 말하자면 진짜기술은 잘 달리고 잘 서는데 있는것이니 자동주차로 기술을 자랑할게 아니다..라는 기술철학이랄까?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이런 재밌는 광고가 통하는가보다. 게다가 한때 미국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던 아우디가 소형세단 A4를 가지고 렉서스 대형세단을 까다니. 재밌는 광고세상이다.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19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