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23 2차 큐슈여행 실패기와 DJ
  2. 2009/05/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3. 2007/05/09 萬海 한용운, '님의 침묵'
1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휴가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재로 큐슈를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
이유라기 보다 스스로 결정한 얘기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비행기 티켓팅도 끝냈고 호텔, 료칸도 예약완료했었고 렌터카도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휴가를 포기했으니 아쉬움이 남다르고 해약 수수료만 해도 중국 패키지 여행은 다녀올 수 있겠습니다.

18일 오후 1시40분경.
점심을 먹고 들어와 뉴스를 보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한때 위독"이란 기사를 봤습니다. 만약 DJ께서 뭔일이라도 나신다면 몇 안되는 인력에 저는 출근해야할 것이 뻔했고 "며칠만이라도 버텨주세요~"라고 궁시렁거렸습니다.

18일 오후 1시 45분경.
종일 틀어져있는 YTN에서 속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DJ 1시 43분경 서거'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그냥 휴가가 버려?"라는 생각 때문이긴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ㅠ.ㅠ
몇 안되는 영상취재팀을 운영하면서 "쌩~"하고 제가 휴가가면 이 큰일이 어찌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약 20분에 걸쳐 현장에 뛰쳐나갈 준비와 다음날 떠날 휴가 취소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그날 빈소에서 밤샘을 했고 다음날 오후에 정신없이 출근해 또 일을 했죠.
한 해에 이런 큰일이 잇따라 일어나니 무엇을 어찌할지 감이라도 잡히는게 다행입니다.

시간이 12시가 넘었으니 이제 오늘이 바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입니다.
밀린일, 밀린휴가 모두 뒤로하고 DJ 마지막 가시는길 따라 취재하러 나가야 합니다.

올해들어 "정치가 나랑 무슨 관계야?"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암튼, 휴가를 연기하고 나니 휴가준비에 고생했던 몇일이 아까워집니다.

그리고 휴가가 아까워 이런 글까지 남기는 쪼잔한 백성에게도 '민주주의'를 가르쳐주신 그분이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원해봅니다.

여긴.. 큐슈. '아소산' 올라가는 길 입니다. 저 앞이 바다면 무지무지 멋지겠지만 산이랍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39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35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24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44년 5월 9일, 萬海 한용운님의 서거일입니다.

-----
'님의침묵'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트랙백 주소 :: http://www.leedail.com/trackback/147 관련글 쓰기

  1. Subject: 뜨겁고 강직하며 애달픈 불을 품었던 시인

    Tracked from 살구나무 2009/02/01 05:09  삭제

    만해(萬海) 한용운 생가/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악산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갑니다. 새벽종..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