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모터매거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포르쉐의 키를 받았다. 운전석에 앉았다. 오른손에 키를 들고 아무리 찾아도 꽂을 곳이 없다. 아뿔싸, 왼쪽에 있다. 2007년 포르쉐를 처음 만났을 때 일이다. 세상에 차는 현대와 기아만 있는 줄 알았던 무식쟁이에게 포르쉐를 안겼으니 당황스러울만하다. 


당황은 잠시 후 공포로 바뀐다. 포르쉐를 처음 탄 곳은 서킷이었다. 최근에는 <탑기어 트랙>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당시에는 포르쉐의 퍼포먼스 전 세계 순회 행사인 <포르쉐 월드 로드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1억 원을 훌쩍 넘는 포르쉐들이 줄지어 섰고 서킷을 가르는 쨍쨍한 배기음은 심장 박동과 200% 싱크로 됐다. 강력한 배기음의 끝에는 타이어가 지르는 비명이 이어졌다. 그리고 또 다시  허공을 가르는 배기음이 이어졌다.


포르쉐와의 첫 만남이었다. 독일에서 날아온 포르쉐 전속 드라이버는 조수석에 나를 태운 채 911 터보를 타고 헤어핀을 공략했다. 수동변속기를 3단에서 2단으로 내리면서 이 양반은 영어로 "꽉 잡아"라고 외쳤다. 순간 작고 단단한 911의 뒤꽁무니는 벽을 향해 미끄러졌고 뒤 타이어는 흰 연기를 내뿜었다. 핸들은 반대로 돌아갔고 정면에는 벽이 보였다. 그러나 차는 코스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드리프트였다.


짧고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포르쉐는 드림카가 됐다. 가장 저렴한(그래도 중고로 4천만원이다) 포르쉐 박스터를 노리며 중고 매물을 검색하기도 했고 도로에서 만날 때면 경외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2인승 포르쉐. 패밀리카로는 완벽한 부적격이다. 유모차 따윈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자기 집 주차장에 SUV하나 세단하나 갖췄다면 2인승 스포츠카쯤이야 구색 맞춰 들여놓겠지만 차 한대사면 출퇴근에 여행에 가족행사에 마트갈 때 까지 동원해야하는것이 현실이니 요놈을 어떻게 들여놓을까 고민에 고민을 해야 했다.


사실 이런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추측컨대 포르쉐일 것이다. 그리고 고민의 끝에 포르쉐는 해결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미 포르쉐 판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SUV 카이엔이 첫 번째 대안이었다. 4인승 SUV를 포르쉐라고 불러줘야할지도 고민스러운 일이지만 카이엔은 출시 10년을 앞 둔 지금 포르쉐에선 황금 알을 낳는 거위요 포르쉐를 이끄는 황소다.


파나메라의 출시도 포르쉐의 고민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분명 감사한일이다. 포르쉐를 살 수 있게 이렇게 노력해준다니 말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모든 국민이 차를 탈 수 있게 저렴하고 4인 가족이 탈 수 있는 차를 개발하라던 히틀러의 요청과 이로 인해 만들어진 폭스바겐의 '비틀'이 생각난다. 물론 파나메라는 4명이 탈 수 있는 건 맞지만 모든 국민이 탈 수 있는 퍼블릭카는 아니다. 파나메라는 포르쉐 유일의 4도어 승용차다. 와이프와 아들, 딸이 한차에 쏙 들어가며 마치 해치백처럼 생긴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을 경우 440리터나 되는 대형 적재공간이 생긴다. 유모차뿐만 아니라 작은 냉장고도 들어갈지 모를 정도로 실용적이다.


파나메라의 뿌리를 찾아가면 낯선 차 한대를 만난다. 바로 "포르쉐 파나메리카나"다. 오타가 아닐까 싶은 이름이다. 그러나 이렇게 읽으면 이해가 쉽다. "포르쉐 판-아메리카나." 

자동차를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다면 지금 들어도 깜짝 놀랄 일이지만 1989년 페리 포르쉐 박사의 80세 생일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 선물이 바로 포르쉐 파나메리카나였다. 포르쉐의 설립자 퍼디난드 포르쉐 박사의 아들이니 이정도 선물쯤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야할까.


파나메리카나는 포르쉐 911 타르가를 기본으로 해 4인승 콘셉트카로 만들어졌다.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지금은 독일 슈트트가르트의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지금의 파나메라와는 달리 2도어에 4인승이라는 어중간한 형태를 가졌다. 어쨌건 파나메라의 할아버지 겪인 파나메리카나는 이미 등장했었다.


파나메라의 어원에는 재밌는 레이스의 역사가 있다. 1989년 포르쉐 박사의 80세 생일선물이었던 파나메리카나는 사실 'pan-americana'에서 나온 말이다. 1950년 개통된 멕시코의 고속도로 이름인 '판-아메리카 고속도로'에서 유래했다. 당시 총 거리 3천373km에 이르는 장거리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멕시코 정부는 6일간 횡단 레이스를 펼쳤다. 이름하여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하지만 안전상 이유로 1954년을 끝으로 레이스는 중단됐고 포르쉐는 이 레이스에서 영감을 얻어 <파나메라>라는 이름을 지었다. 물론 <까레라>도 이 레이싱대회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포르쉐에는 이런 류의 이름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타르가> 역시 1906년부터 시작된 이탈리아의 레이스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포르쉐의 넉넉한 배려인지 수익성을 위한 노력인지 모르겠지만 4인승의 포르쉐는 이미 포르쉐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파나메라의 등장은 2007년 4월20일 인터넷에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포르쉐 마니아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2008년 9월에 포르쉐는 4인승 포르쉐가 등장한다고 공개했고 놀랍게도 같은해 10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가림막 없는 파나메라가 카메라에 잡혔다. 2008년 11월29일 포르쉐는 첫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고 200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상하이오토쇼에서 파나메라를 공개한것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미 1994년 베이징 오토쇼에서 선보였던 포르쉐 <C88>이 '슈퍼미니세단', '포르쉐의 패밀리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었다. 15년 후 포르쉐 파나메라는 중국시장에서 첫 데뷔를 하며 판매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포르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포르쉐의 판매증가는 경이로울 정도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포르쉐는 모두 9만972대를 팔았다. 유럽이 3만638대, 북미가 2만4602대를 차지했고 아시아가 가장 많은 3만5732대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1만9141대를 차지했다. 주목할 것은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세계 시장이 30.9% 판매 증가를 보인 반면 중국은 무려 86.1%의 판매 증가가 이뤄졌다. 심지어 9월 기록만 본다면 104.6%나 판매가 증가했다. 물론 여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가 4인승 SUV 카이엔과 4인승 승용차 파나메라다.


파나메라의 등장으로 포르쉐는 카이엔에 이어 또 하나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어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포르쉐 911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평균 3대의 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포르쉐의 발표도 있었지만 파나메라를 소유하는 사람이 다른 포르쉐에서 얻었던 만족감을 파나메라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한 점이었다.


4인승 차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맛 본 포르쉐는 이제 디젤 모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유럽차의 50% 이상이 디젤 엔진이라지만 포르쉐가 디젤엔진이라니 4인승 패밀리카라는 콘셉트보다 더 어색한 조합이다. 이 어색하고 새로운 차 파나메라 디젤의 시승에 나섰다.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스포츠카와 패밀리카라는 어색한 조합의 정점에 있는 차다. 3.0리터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8초, 최고속도는 242km/h다. 요즘 잘나간다는 차에 비교하면 그다지 빠른 가속도 아니고 대단한 최고속도 아니다. 하지만 디젤임을 감안해야 한다. 디젤 엔진 특성상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 출력이 나온다. 3800rpm에서 250마력(ps), 1750~2750rpm에서 56.1 kg∙m의 토크를 가졌다.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쑥쑥 밀어주는 디젤차는 실제보다 강력한 힘을 느끼게 마련이다.


파나메라 디젤은 눈여겨봐야 할 항목들이 있다. 디젤 엔진을 얹으면서 기존의 파나메라와 달라진 것들이다. 먼저 변속기가 다르다. 가솔린 엔진에 사용되던 7단 ZF의 포르쉐듀얼클러치(PDK)변속기가 아니라 아이신의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가 장착됐다.  덕분에 고속주행시 낮은 엔진 회전수를 유지한다. 가솔린 엔진 대비 연비도 좋아졌다. 포르쉐는 이 차를 발표하면서 100km를 주행하는데 드는 연료는 경유 6.5리터. 즉 리터당 15.4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측정한 공인연비는 리터당 11.8km. 같은 엔진을 쓰는 포르세의 SUV  카이엔 디젤이 리터당 12km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파나메라 4가 리터당 8.8km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파나메라 디젤은 DPF를 장착한 <3종 저공해차량>이다. 따라서 환경개선분담금 5년간 면제, 수도권 공영주차장 50%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50%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파나메라의 라인업은 국내에 7종이 들어왔다.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8종으로 늘어난다. 그중에 디젤은 기본형인 <파나메라> 모델에 이어 두번째로 저렴한 모델이다. 가격은 1억2280만원. 다른 브랜드의 어지간한 플래그십 세단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 아우디의 A8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 가장 비싼 라인업인 파나메라 터보는 디젤모델보다 두 배 비싼 2억 원대. 이 가격이면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럭셔리 스포츠 세단들과 경쟁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외에선 애스톤마틴 래피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벤츠 CLS와도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다.


파나메라 디젤을 사람에 비유하면 짠돌이 막내쯤으로 보면 된다. 역사 깊은 명문가 포르쉐 집안의 막내 말이다. 집안 내력인 스포츠카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실제 운전대를 잡아보면 실용적이다.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와 진동은 거리낌 없이 귀와 발과 손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여타의 디젤 세단과 차이점을 갖췄다. 스포츠카 911의 배기음 역시 크지만 듣기 좋게 느껴지듯 이 차의 소음과 진동 역시 적당하게 튜닝됐다. 가속페달에 힘을 줘 달려 나가면 엔진 소리, 배기음이 합쳐지며 경쾌하게 달려간다. 시동만 걸고 들어보면 알 수 없는 특징들이 도로를 달리자 튀어나온다.


단단하게 끼워 맞춘 듯 포르쉐 특유의 핸들링이 느껴진다.  20인치 295/35 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운 효과도 있겠지만 911의 감성이 전해지는것이 더 큰 이유다. 커다란 덩치를 급격한 코너에 마음 놓고 몰아 부치는 용기가 바로 감성에서 비롯될 수 있다. 실제로는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인 <서보트로닉>처럼 곳곳에 숨은 포르쉐의 기술이 핸들링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포르쉐를 타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이 차가 포르쉐란 말이야? 그러면 이 정도는 충분하겠지"라는 믿음이 생긴다는 말이고 또 그만큼 차가 잘 따라와 준다는 말이다.


파나메라 디젤을 시승하러 가는 길까지 BMW의 디젤 세단을 이용하게 됐다. 우연치 않게 비교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독일차의 대표주자 BMW가 말랑말랑한 승차감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미국의 자동차들은 과거의 독일차 처럼 단단하게 변하는 추세다. 하지만 파나메라는 변함없는 단단함을 갖고 있다. 물론 911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대형 세단에서 이정도 단단한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스포츠세단으로 포지션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디젤 모델에선 단점도 느껴진다.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타보에 기본 장착되는 에어 서스펜션이 디젤 모델에선 빠졌다. 아쉬운 부분이다. 고속주행 중에 급격한 회전을 해도 출렁임을 잡아주던 매력적인 기능인데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파나메라 디젤은 1억2천만 원에서 2억4천만 원에 이르는 파나메라 라인업 가운데 저가에 속한다. 따라서 파나메라의 본격적인 성능을 느끼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포르쉐는 독립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자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으니 구입을 마음먹었다면 꼼꼼하게 따져볼 일이다. 1억이 넘는 차를 타면서 '저가형' 혹은 '엔트리'따위의 말을 붙일 수는 없다. 분명 고급 세단이고 스포츠 세단가운데 손에 꼽히는 명작이다.


실내에 앉으면 손을 뻗어도 조수석 문을 잡을 수 없다. 그만큼 넓다. 하지만 아우디나 BMW의 화려함과는 다른 매력을 가졌다. 수많은 버튼은 직관적이라기 보다는 하나하나 장착된 기술을 그대로 뽐내는 모양이다. 911에서 시작해 카이엔까지 이어진 투박한 실내가 그대로 자리 잡았다. 센터콘솔에는 국산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수입사에서 넣어놓은 것으로 무난하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콘트롤박스를 따라 센터콘솔로 내려오면 바로 기어노브와 이어진다. 그 사이에는 비상등과 공조 버튼이 놓여있다. 기어노브 좌우에는 열선을 비롯해 스포츠 모드 버튼, 오토 스타트/스톱 버튼이 있고 너 댓개의 빈 버튼공간이 양쪽으로 나열됐다. 무엇인가 기능을 추가해주기 바라는 아쉬움을 말하는 듯하다.


정면에 보이는 계기반은 포르쉐의 전통을 따라가고 있다. 가장 커다란 원에는 4천500rpm에서 레드존이 시작되는 타코미터가 자리 잡았다. 왼쪽으로 300km/h까지 과감하게 표시된 속도계와 오일온도계가 붉은 바늘로 표시되고 있다. 오른쪽에는 디지털 정보가 나온다. 오일의 온도, 크루즈컨트롤 상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작동상태까지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스티어링휠의 위치 조작은 전동식이 아니다. 왼쪽에 자리한 독일차 특유의 다이얼식 라이트 스위치는 파나메라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그 아래에는 포르쉐의 특징 키홀더가 자리했다. 3스포크 스티어링휠에는 팁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됐다. 양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운전중 많이 사용하는 크루즈컨트롤 버튼과 전화 & 엔터테인먼트 조작 버튼이 장착돼 편의성을 더했다.


A필러가 길게 누워있는 형태라 대시보드 공간이 넓다. 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는 검정 가죽에 검정 실로 처리해 무난하다. 4개의 좌석은 스포츠 버킷 시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성인 남성이 앉으면 어깨부터 허벅지까지 단단하게 잡아주는 크기다.  헤드레스트 부분은 따로 분리되지 않아 마치 레이싱카에 사용되는 버킷 시트의 모양을 하고있다. 뒷좌석 역시 버킷 시트처럼 생겨서  중앙에는 사람이 앉을 수 없다. 


포르쉐를 탔으니 달려야한다. 넓고 멀리 뚫린 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 역시 디젤차는 토크의 느낌이 시원하다. 시속 150km까지 눈 깜짝할 사이 가속된다. 제원으로 알려진 6.8초의 제로백은 수치일 뿐이다. 의자에 파묻히며 느껴지는 가속력은 여느 스포츠카 못지않다. 다만 숨 쉴 틈도 없이 변속이 이어지던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비해 아주 잠시 들숨 쉬고 다시 힘을 내뿜는 변속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속 200km까지 밟아도 소음은 저속에서와 별반 차이가 없다. 아마도 이 차는 정차했을 때 가장 시끄러워 보인다. 그나마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 말이다. 어지간해서 정차하면 시동까지 꺼지니 소음으로 인한 고민은 내려놓아도 좋겠다.


차 안을 어색하게 만들지만 연료 절약에 큰 효과를 주는 기능인 오토 스타트/스톱이 장착됐다. 신호대기와 같은 차량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꺼주는 기술이다. 출발을 위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순식간에 다시 시동을 걸어주니 주행을 위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수동변속기의 클러치를 밟아본 사람치고 가장 부끄러운 시점이 운전 중 시동을 꺼트리는 것임을 누구나 알 것이다. 그 시절의 느낌이 남은 탓인지 시승하는 내내 오토 스타트/스톱이 작동하면 무엇인가 잘못한 듯 긴장감을 제공했다.


오토 스타트/스톱은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작동한다. 예를 들면 차가 좌, 우 회전 중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즉 핸들이 꺾인 경우 정차하더라도 작동하지 않는다. 또 실내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켜야 할 경우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모든것을 차가 알아서 조절하니 운전자는 "아~ 시동이 꺼졌구나"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포르쉐의 엄친아 파나메라가 이제 휘발유를 들이 마시던 식성까지 바꿨다. 잘빠진 몸매에 잘 달리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식성이 너무 좋아 선뜻 다가가기 힘들다는 말도 이제는 핑계다. 조금 먹고 잘 달린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스포츠카 포르쉐 911의 혈통을 이었으면서 온 가족이 타고 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패밀리카로 등장했다. 그것도 한번 주유로 부산을 다녀올 수 있는 매력을 앞세워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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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전 차종을 연속으로 시승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3.6리터 승용차 레거시를 시승했고 주말에는 승용차도 SUV도 아닌 중간정도의 차 아웃백을 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SUV 포레스터를 시승할 예정입니다.

스바루는 무게중심이 낮습니다. 6기통 6개의 엔진 실린더가 막걸리병처럼 서 있지 않고 와인병 보관하듯 옆으로 누워 있어서 낮게 장착됐습니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착돼 대단한 코너링을 보여줍니다. 차체에 가장 무거운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가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있어 코너링이 뛰어납니다. 상시 사륜구동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왜 자동차가 처음부터 상시사륜이 아니었을까 의문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로 돌아간 듯 한 인테리어는 아쉽습니다. 요즘 세상에 뾰족한 키를 꼽고 시동거는 일은 오히려 튀는 행동이 됐습니다. 게다가 없어도 딱히 부족하진 않지만 최근 다양하게 채택되고 있는 전자장비들이 대부분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안전운전에 필요한 장비들은 다 갖췄습니다.

오래오래 잔고장 없이 타기 좋아보입니다. 디자인도 질리지 않는 무난함이 있어서 괜찮아 보입니다. 3.6리터 가솔린 엔진의 아웃백은 4790만원입니다. 상시 사륜구동인것을 감안하면 나름 저렴해 보이기도 합니다.

실내 공간은 레거시는 EF소나타정도, 아웃백은 좀 더 앞뒤로 길어져 그랜저 정도 됩니다. 자세한 시승기는 기사로 먼저 쓰고 못다한 사진과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야겠네요. 오늘은 예고편으로 사진 두장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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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는 출시 당일날 타보게 됐는데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제야 슬쩍 올려봅니다.

움직임은 작은 차체답지 않게 살짝 둔탁하고 무거운 느낌입니다.
좀 더 쎄게 밟아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간만에 시승이라 살살 다녔습니다.

또한 디젤의 특징상 덜덜거리는 떨림과 약간의 소음은 감안해야하는데
3시리즈 디젤과 X5에서 느꼈던것과 유사한 정도였습니다.

국산 디젤SUV와 비교하자면 귀마개끼고 방석하나 더 깔고 앉은 느낌이랄까.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귀에 거슬리지 않게 진동과 소음이 정돈됐습니다.

실내는 소나타보담 확실히 작고 아반떼보담 클까? 말까? 하는 정도입니다.
겉모습으로 보기엔 휠베이스가 무척 길어서 좌석의 앞뒤 간격은 은근 여유있습니다.

6천만원대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고려한다면 '그럴바엔' 병이 도질지 모르는
어중간한 가격과 컨셉의 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내는 다른 BMW들과 거의 똑같습니다. 2.3디젤 모델인데 팁트로닉 변속기까지 있습니다.

가운데 화면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나름 유용하기도 하고 조작이 쉽기도 합니다. 지난해부터 적용되는 변경된 모양인데 좀 더 직관적이 됐다고 합니다. 아우디랑 비슷해진것 같기도 하구요

여느 BMW와 차이가 없는 계기반. 4천km를 채 안달린 차를 시승했습니다.

X시리즈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았지만 사실 천정 높이가 현대 그랜저TG와 비슷하거나 더 낮습니다. 인상적인 앞보습에 비해 덩치는 작은 느낌

키드니 그릴이 역시 눈에 띄며 눈썹처럼 꾸며진 헤드램프 역시 BMW의 패밀리룩을 이어갑니다.

Xdrive라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2.3디젤엔진 모델입니다. BMW의 모델명은 배기량을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2.3이라 쓰인 이차의 엔진은 1995cc (2.0리터라고하죠) 트윈터보 엔진입니다.

뒷모습 역시 패밀리룩을 적용한 테일램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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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1 2010/03/10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디젤은 아니고 2.0 트윈터보입니다..

프리우스가 나온지 10년됐다는 뜻에서 위와같은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기획기사가 있어서 4일간 500km가량 시승했던 프리우스의 시승기를 아직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듯 해서 하이브리드의 원조라 해도 좋은 토요타의 '프리우스' 시승기를 준비중입니다.


차는 일본 큐슈 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시승했고 저희가족 4인이 계속 타고 다녔습니다. 게다가 여행용 가방 4인분이 트렁크에 항상 있었고 구마모토, 아소산을 오가는 산길을 꾸준히 달렸으니 시내보다 한적한 시외 산길이 많았던 코스입니다.

내일은 정리 좀 해서 올려봐야할텐데요. 일단 사진 한장 올리고 내일을 위해 자야겠네요.

일본 큐슈 지역의 활화산 '아소산'에 가는 길입니다. 성인 4명이 타고 산길을 달린 것이지요. 이때 측정된 실제 연비는 시승기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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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시승을 했습니다.
며칠간 업무상 돌아다니게 됐는데요.
3800cc 모델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양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에서 이미 사용된 3.8람다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에쿠스 가운데 낮은 배기량이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6천400만원.
연비는 무려 1등급이라고 나온 9.3km/L입니다. 290마력에 차량무게는 1875kg입니다.

이게 비교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타고 있는 인피니티 G37s와 배기량이 비슷하니 한번 스펙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두 표에서 보이는것 처럼 '에쿠스' 의외로 스펙 좋습니다. 에쿠스는 (G37s에 비해)100cc배기량이 크고 연비는 0.2km/L가 낮습니다. 대신 무게가 200kg이 무거운것을 감안하면 연비는 뛰어납니다.

최대토크가 36.5kg.m으로 G37s와 미세한 차이만 있습니다. 다만 궁금한것은 2008년 출시된 G37s는 비슷한 배기량 & 연비에도 4등급을 받았는데 에쿠스틑 2009년 출시되면서 1등급을 받았네요. 연비 등급방식을 배기량별로 산출하던  과거의 영향인지 자세한건 더 알아봐야겠네요.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에쿠스' 나름 괜찮다..는 것입니다.

휘발유가 싼곳이 1500원쯤 하는 요즘 76리터의 인피니티 G37s는 가득 넣으면 대략 11만4천원이 나옵니다.
경험상 잘 타야 450km 달리는 실주행 연비를 생각하면 국내 초대형 승용차인 에쿠스도 나름 괜찮은 사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광화문까지 출근하는 구간의 경우 제 인피니티는 7.5km/L의 연비를 보입니다. 그래서 에쿠스로 출근길 연비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출근길 운전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쿠스를 타고 출근한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네요.

평균 6.0km/L의 연비가 나온 출근길입니다. 아마도 추측하기엔 중, 고속에서 주행할때는 연비가 비슷할테지만 저속주행이 많은 출근길에는 인피니티 G37s와 비교해서 연비가 차이나게 되는것이네요.

스펙과 연비만을 놓고 두 차를 비교했지만 실제로 두 차는 비교대상이 아니죠. 달리기 중심의 스포츠세단과 안락함 중심의 초대형 세단은 분명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다만 최근 현대의 3.8엔진에서 보여주는 성과들은 수치상으로나마 좋아보입니다.
다음편은 이번 시승에서 큰 실망을 안겨줬던 내장재, 인테리어들과 자잘한 기능들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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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4/26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운점도 많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것 같기도 하고. 쩝.

  2. 팝핀 2009/04/2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일간 이 아니고 며칠간 아닌가요? 기자 분 확인하시고 정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팝핀님~국어공부좀... 2010/02/20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며칠간은 발음할때 나오는 소리이고 어법상 글자로 표기할때는 몇일간이 맞습니다~

    • 며칠 2010/04/21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며칠로 알고 있는데요..사전에도 몇일은 틀린 단어라고 나와있던걸로 기억해요.

이런 글을 쓰다니... 
개봉박두. 이게 뭡니까 ㅋㅋㅋ

크라이슬러의 협찬으로 2월 출장에 그랜드 체로키를 타게 됐습니다.
화천, 양구, 고성을 달리는 험난한 여정인데 4륜구동의 체로키는 든든했습니다.

체로키가 아니라면 가기 힘든 길도 여러차례 만났지만 문제없이 달려줬고
깜짝놀랄 연비를 예상했건만 리터당 6km대가 나와 4천cc급 엔진에서
적당한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조만간 시승기를 올리기 전에 예고편이나마 올려봅니다.
화천 파로호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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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야심작입니다.
'랜서 에볼루션', 일명 '란에보'라고 불리기도 하고 '랜서', '에보'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속도계가 무려 300km/h까지 나와있습니다. 7천rpm부터 레드존이구요. 깊숙히 들어간 흰색불빛의 계기반은 눈에 잘 띄입니다. 가운데 S-AWC 는 차체가 기울어지는 모습을 표현해줍니다.


국내 시판가격이 6천만원이 넘자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볼멘소리를 했죠.
사실 6천만원은 너무 비싼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만
벌써부터 할인정책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것으로 보아
팔기 싫어서 만든 가격은 아닌가 봅니다.

이녀석으로 남산을 빙빙 돌아봤는데 강력합니다.
4륜구동은 도로를 착~ 움켜쥐고 있었고 파워는 넘칩니다.

마치 비보이(B-Boy) 모자쓰듯이 삐딱하게 붙은 번호판, 모두들 과속카메라에 안찍히는거 아닐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룸미러에 요런 불빛모양을 가진놈이 나타나면 안전운전 하시길...


밤에 혹시 요렇게 생긴놈이 뒤에 붙었다면 따돌리려고 가속하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같이 달리고 같이 코너돌고 같이 선다면 이놈보다 유리할 차... 찾기 힘들듯 합니다.

브램보 브레이크니 터보엔진이니 듀얼클러치 변속기 등등 기술사양은
워낙 얘기가 많이 나왔으니 여기선 건너뛰렵니다.

다만 모두들 대낮에 찍은 이쁜사진만 올린것 같아
밤에 본 랜서 에볼루션은 이렇게 생겼다는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뒷모습은 은근.. 평범합니다. 낮에보는 거대한 스포일러는 보이지 않습니다. 괴물같긴한데 토끼앞이빨을 가진 괴물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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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미쯔비시 한국진출 성공할까??

    Tracked from 감성이 냉정해질때 2008/10/06 12:02  삭제

    미쯔비시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합니다. 그동안 미쯔비시의 자동차를 한국에서 구하려면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개인 혹은 업자를 통해 들여와야만 했는데 정식 수입이 시작되는겁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기쁘기도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쯔비시의 수입차량에 대해 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미쯔비시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진 매니아 혹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식 수입이 되지도 않았던 것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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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10/06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jasonsoul.tistory.com BlogIcon 제이슨소울 2008/10/06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친구의 흰색 란에보를 타고 북악 스카이에서 드라이브했는데,
    이건 드라이브가 아닌 질주였죠...코너링이나 코너를 나오면서
    다시 치고 나가는 그 느낌이 정말..ㅎㄷㄷ
    최근에 그런 느낌 받은건 R8 이었는데..
    저는 란에보라도 있으면............................ㅠ.ㅠ
    밤에 보는 란에보는 확실히 포스는 약간 죽네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덧붙여 트랙백도 걸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leedail.com BlogIcon newsnblog 2008/10/0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R8 좋죠... 저도 R8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몰아보고 감동했습니다.
      슈퍼카라는 느낌보단 잘나가는 세컨카의 느낌이었어요.

  3. 2008/10/06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란에보를 보게되면 아마도... "우와~ 란에보~~~~~ 를 6천 주고 타는 봉이 다 있구나!!!"

  4. 55555 2008/10/06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랜서 에보 따라 붙어도 따돌릴차 많은데??? 직빨에서는 더그렇고..코너에서 왠만한 3000 cc이상 독일,일본차면 에보정도는 다 관광 태우는데??

  5. 흘... 2008/10/06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봐도 비싼 양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구나...

  6. 뭣도모르면가만히 2008/10/06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보고나 그런소리를하는겨? 말이 280마력 290마력이지(일본내수용과 미주수출버전출력이약간다름) 운전(저고출력차량을) 컨트롤할수있으면 그때 딴지를거시길....

  7.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김한용 2008/10/15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마력이 아니라 토크가 압권이더만요. 아 짜릿함.. 잊을 수가 없어요.

9월 25일. 대전 출장길에 폭스바겐 파사트를 타고 갔습니다.
얼마전 폭스바겐 주최로 열린 연비대회에서 무려 1리터로 49km를 주행했다하여
실제로 가능하냐? 논란을 일으켰던 그 차죠.

파사트 뒷면입니다. 방향지시등이 원형으로 들어옵니다.


2천cc 커먼레일 디젤엔진, 140마력입니다. 6단의 DSG 자동변속기가 달려있구요.
기본적으로 골프와 같은 구성이지만 편의사양이 훨씬 뛰어납니다.

영동대교 남단에서 대전 정부청사 근처까지 왕복했고 차에 있는 트립컴퓨터로
연비측정을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가자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부드럽게 가속됩니다.
140~150km까진 부드럽게 가속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스피드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연비주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나오면서 트립컴퓨터 연비를 리셋했고
가속페달을 밟을때 10~20%의 압력만으로 최소한의 출력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다른차들과 별반 차이 없이 주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전도착 후 트립컴퓨터를
살펴보니 무려 24.4km의 기록을 내고 있었습니다. 1리터에 말이죠.

가운데 트립컴퓨터에 24.4km/L라는 연비가 보입니다.


1리터로 49km는 진실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파사트 연비좋은건 인정해야겠네요.
연료통을 가득채우면 대략 1200km를 갈 수 있다고 나오는데 정말 놀라운 거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가 1년에 2만km를 탄다고 보고 있는데 파사트의 경우
1년에 열댓번만 주유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휘발유 가득넣고 270km쯤 간다는 친구의 'X피X스'와는 극단적 비교가 됩니다.

커먼레일로 엔진이 바뀌면서 매우 조용해졌고 진동또한 구형 소나타 휘발유엔진정도로
감소했습니다. (거의 모릅니다.)

다만 단점이라 꼽으면 D모드에서 낮은 RPM의 토크를 이용해 주행하기 때문에
마치 수동 변속기에서 너무 일찍 높은 단수로 변속해 '부르르' 떠는 듯한
진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비를 살짝 포기하면서 DS모드로 달린다면 그런 단점도 사라지네요.
포기한다고 해봐야 시내에서 리터당 13km?? ^^

연비좋은 파사트를 구입하고 전국방방곡곡을 누빈다는 어느 파사트 오너의 말이
새삼 떠오르는 시승이었습니다.

차가 생활 패턴을 바꿀 수도 있네요.

좌우 팔걸이가 편안한 운전자세를 만들어줍니다. GINI 내비게이션의 그래픽이 살짝 유치하지만 나름 실용적인 구성입니다.

클래식한 계기반 디자인.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라고 합니다. 당시 연비는 22.4km/L. 달릴수록 계속올라가는데 25km까지 올려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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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김한용 2008/10/15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스바겐에서 저 네비게이션 딱 싫어! 제발 오디오 껴줬으면 좋겠음.

지난주말 GM 대우에서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교시승회'를 개최했다. GM대우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 당첨자와 블로거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시승회였다.

최근들어 메이커들이 수입차와 자사의 차를 비교하는 행사를 많이 갖는다. 현대가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렉서스, BMW, 벤츠와 비교를 하는 파격적인 시승회를 했었고 준중형 해치백 'i30'을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과 비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타본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눠졌지만 "이정도면 유명 수입차 품질에 많이 따라갔네"라는 정도가 사람들의 반응이랄까..

돈과 시간을 들여 하는 행사지만 메이커를 위한 반응만 나오기는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수입차와 비교시승은 일종의 '반칙'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비교시승의 경우 주행거리 500km미만의 신차가 10여대 투입됐다. 반면 비교대상으로 나온 BMW, 벤츠, 렉서스는 2만km부터 5만km까지 달린 '중고차'를 등장시켰다. 이미 현대는 미국 컨슈머 리포트에서 초기 90일간 품질은 좋으나 3년후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차의 정숙성, 가속성, 코너링 등을 체험하는 코스에서 신차가 갖는 메리트는 막강하기 때문에 일부 비교항목에서는 동등한 조건의 비교라고 볼 수 없는것이다.

i30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i30는 신차였고 비교대상 수입차들은 수만km를 주행한 상태였다.

비교행사의 경우 국산차가 갖는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가격'이다. 주행성능, 정숙성 등등 여러 항목을 따져보지만 정작 '가격이 절반이라는데...'에서 모든 평가의 갈등이 사라진다.

i30은 골프의 절반가격이었고 제네시스 역시 BMW 5시리즈보다 2~3천만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윈스톰 맥스 시승에서는 몇 가지 다른점이 보였다.

일단 차가 동일한 신차수준이다. 물론 타이어, 휠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CR-V는 휘발유 엔진이고 윈스톰 맥스는 디젤엔진이다.

이 차이가 차를 비교할 때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비교의 초점을 주행안정성에 두었다니 해볼만 하다.

세가지로 나눠진 비교시승 코스는 무난했다. 15미터 간격의 장애물을 좌우로 통과하는 슬라럼부터 시속 100km로 달리다 크게 핸들링을 하는 급회전코스 그리고 원 코스를 풀악셀로 달리면서 차가 바깥으로 밀려 나가지 않는 ESP작동 체험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분됐다.

두 차를 비교하는것은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실내 공간의 크기가 비슷하다. 또한 가격도 3천만원 초반과 중반으로 CR-V가 조금 비싸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대 히트를 기록한 혼다의 CR-V와 비교해서 윈스톰 맥스가 '동등' 혹은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CR-V와 비교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다.

일단 가속력은 윈스톰이 시원하다. 디젤엔진의 토크가 뿜어나오면서 실제 가속력은 비슷하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파워는 윈스톰이 한 수 위다. 수출형에만 있는 윈스톰 맥스 2.4 가솔린 모델이 등장했더라면 재미있는 비교가 될 뻔했다.

반면 CR-V는 묵직한 핸들링과 단단한 구성이 돋보인다. 윈스톰 맥스도 유럽취향을 그대로 반영해 단단하다고 하지만 CR-V처럼 핸들이 묵직하지는 않다. 젊은 운전자들이 좋아할 세팅이다.

반대로 CR-V는 핸들은 단단했지만 서스펜션은 살짝 물렁한 느낌. 슬라럼에서 크게 느껴진다. 윈스톰맥스가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했다는것이 더 정확한 평가일듯. CR-V는 본격적 험로주행을 위해 세팅되지는 않은듯 느껴진다. 거친 오프로드에서 물렁한 서스펜션과 단단한 핸들로는 운전자가 피곤할 것이다.

비교시승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윈스톰 맥스의 승리.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슬라럼에서 휘청임을 잘 잡아주었고 디젤엔진의 토크로 가속이 시원했다. 다만 가벼운 핸들은 차를 믿고 달려보기는 살짝 불안하다.

주행안전장치는 윈스톰 맥스와 CR-V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한마디로 윈스톰맥스가 지나온 라인을 CR-V는 그대로 따라오지 못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꺽으면 주행안전장치가 작동하며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지만 기계가 개입하는 시간이 달랐다. 윈스톰 맥스는 도저히 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빠르게 개입하는 반면 CR-V는 개입이 크게 억제된 느낌이다. (사실 억제인지 성능차인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네바퀴를 따로 제어하는 원선회코스에서는 눈으로 보이는 차이가 있었다. 직경 8미터의 원을 풀 악셀로 통과하는 것인데 CR-V는 여지없이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기 때문에 ESP의 개입을 통해 자세를 제어해야 하지만 CR-V의 주행안전장치 개입은 느리고 약했다.

반면 윈스톰 맥스는 뒷바퀴에서 드르륵하는 소음이 나면서 타이어를 잡아준다. '미끄러진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주행안전장치가 개입하면서 차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거친 와인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주행안전장치다. '사고가 나는가 아니면 안전하게 빠져나가는가'하는 중요한 순간을 결정짓는 역할인 것이다.

그간 윈스톰, 윈스톰맥스,CR-V, 티구안, QM5등 국내에 판매되는 콤팩트 SUV를 대부분 시승해보았다. 물론 이 차들을 한줄로 세워 순위를 메길 수 있겠지만 큰 의미는 없을듯 하다.

제각각 가격이 다르고 디자인이 다르며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1등을 뽑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티구안과 QM5는 험로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고 윈스톰맥스와 CR-V는 주행 안정성이 뛰어났다. 국산과 외산의 차이가 무의미할 만큼 품질과 가격이 차이가 없어졌다.

3천만원대 컴팩트 SUV시장은 그만큼 무한경쟁으로 돌입한 것이다.

윈스톰 맥스는 앞서 다른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여러가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메리트 있는 가격'과 전국에 넓게 펼쳐진 'AS망', 저렴한 유지관리비 등 장점도 많이 있다. (네비게이션만 붙여준다면 왠만한 불만들은 사라질 것이다.)

경유값이 휘발유와 차이가 없어지면서 가솔린 엔진 SUV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성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 주행경제성까지 고려한다면 윈스톰 맥스는 컴팩트 SU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차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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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 맥스가 출시됐다. 2006년 GM대우 최초의 SUV 윈스톰이 출시된지 2년만이다. GM대우의 효자 상품 윈스톰이 더욱 다양해졌다.

유럽형 사양과 단단한 승차감 그리고 뛰어난 가속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공간까지 갖춘 콤팩트 SUV 윈스톰이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 신차효과에 긴장하는 업계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의 첫 SUV 'QM5'가 출시되면서 업계는 잔뜩 긴장했다. 그동안 한번도 SUV를 내놓지 않았던 르노삼성에서 QM5를 내놓은 것이다.

소비자들의 기대가 컷다.

하지만 QM5의 신차효과는 불과 몇 달 가지 않았다. 1~2월 반짝 팔려나가던 QM5의 신차효과는 스포티지, 투싼, 윈스톰의 역공을 받아 금새 수그러들었다.

파노라마 썬루프, 스마트키, BOSE오디오 등 매력적인 옵션으로 기능상 경쟁우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지갑을 열어야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당시 1천만원 후반부터 2천만원 중반까지의 가격을 유지했던 콤팩트 SUV시장에 QM5는 3천만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QM5의 홍보에 등장하는 화려한 옵션들은 3천만원이 넘는 최고급 QM5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었다.

예상컨데 르노삼성을 견제하는 타사 영업소에선 이런 대화가 오갔을 것이다.

(소비자) "지금 이 차와 QM5를 비교해보고 있는데 어떤가요?"

(영업사원) "같은 옵션에 비교하면 QM5가 가격이 몇백만원 비싸요. 차라리 그돈을 기름값에 보태시죠?"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설득력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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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 맥스는 신차인가? 새로운 라인업인가?

거제도에서 열린 윈스톰 맥스의 출시 행사를 지켜보면서 지난 겨울 QM5가 생각났다. 걱정이 앞섰다.

신차로써 높은 가격을 주장하지만 사실 내용을 따져보니 값어치에 모자란다거나 국내 시장상황과 엉뚱한 방향을 타겟으로 잡은 차는 외면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윈스톰 맥스 역시 3천만원에 가까워졌다. 기존 윈스톰과 어떤 차별성을 가진 것일까.

신차는 많은 것을 새롭게 해야한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차별화를 가져야한다. 오늘 출시된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티구안'처럼 말이다.

참고로 티구안은 4천100만원에 놀랍게도 자동주차기능을 포함했다.

윈스톰 맥스를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보니 기존 윈스톰과 차이가 없다. 4륜구동과 옵션 몇가지를 넣으면 비슷한 가격수준이 된다.

좀더 자세히 꼽아 보면 내비게이션이 빠졌다는것 시트가 5인승만 제공된다는 것 등 사소하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주요 변경사항이다.

한편 디자인은 상당부분 변경됐다. 차의 디자인은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르니 딱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앞모습은 좀 더 강렬해졌다. 옆 라인은 엣지를 넣어 세련된 느낌이고 크롬 재질의 라인을 넣었다.

이런 저런 모습을 따져보면 윈스톰 맥스는 '새로운 차'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신차'수준의 기대를 걸기는 무리다.

기대를 낮추면 편안하게 눈에 들어온다. 2천만원 미만에서 시작하는 기존 윈스톰은 그대로 판매를 하니 최고급 윈스톰을 구입하려던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기존 윈스톰은 국내 사용자를 위해 몇 년간 변경에 변경을 거듭하며 맞춰진 작품이고 윈스톰 맥스는 이제 막 유럽에서 들어온 신출내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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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윈스톰은 어느나라 차?

그동안 윈스톰은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와 유럽의 GM에서 공동 설계했다. 말하자면 브랜드만 국산이고 내용은 글로벌인 차였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지향형 세팅과 옵션들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안겨줬고 GM대우는 수출과 내수가 점차 균형을 이루면서 세계속에서 GM대우가 가져야할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었다.

윈스톰 시리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디자인과 설계는 GM대우와 GM유럽에서 공동진행 했고 각종 브랜드로 팔려나간다. 엔진과 변속기 등 부속의 국적은 제각각이다.

그야말로 세계적 프로젝트인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GM의 작품들이 나오면서 '우리기술 우리부품으로 만든차'와는 정 반대의 개념의 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생산, 글로벌 판매는 GM뿐만아니라 현대차, 토요타, 벤츠, 포드 등 가릴것 없이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윈스톰 맥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세계인의 차로 생각하면 이해해줄 부분이 많지만 한국에 맞춰진 옵션이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Posted by 매일매일 달려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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