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전라남도 영암으로 내려가서 F1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경기장 사진, 내용들은 이미 많이 나왔으니
경기장 주변 모습들을 담아봤습니다.

주변시설이 전혀 없는 경기장에 마치 군시절 '황금마차'같은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패밀리마트에서 운영하는 이동판매차량입니다. 어림잡아 십수대의 차량이 온 것 같은데 역부족입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서서 과자, 음료수 등을 사고 있습니다. 저분들 모두 아무리 싸도 15만원짜리 티켓을 구매한 고객이란거 믿어지시나요? (물론 결과적으론 할인티켓, 공짜티켓도 많았다는거 압니다)

먹을거리를 샀으면 이제 걸어야 합니다. 비교적 무료주차장에서 가까운 H나 G스탠드는 걸어들어가는데 무리가 없지만 A, B, L, E등 대부분의 스탠드가 짧게는 1km에서 길게는 3km까지 걸어야 합니다. 셔틀버스가 있긴 합니다만 문 열자마자 만원버스가 됩니다. 줄도 수백미터는 서야해서 사람들은 차라리 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들어가는 와중에도 경기장 바로 옆 주차장까지 갈 수 있는 차들이 있었습니다. 미리 주차권을 예약구매했거나 VIP/패독클럽/미디어관계자/행사관계자들은 차로 이동합니다.

사진에 유모차를 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보입니다. 사실 유모차보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었는데 휠체어를 탄 어린이까지 차에서 내려 휠체어로 3km를 가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제 눈앞에서 일어난 일인데 카메라를 들고있지 않아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노약자/장애인보다 돈낸사람/관계자에 편의를 주는게 F1 경기의 룰인가 봅니다.

어찌나 급하게 만들었는지 "꽃밭에는 꽃들이 화분채로 살구요"입니다. 꽃을 심지도 않고 화분을 그대로 가지런하게 올려놨습니다. 그나마 주차장 주변에 꽃을 놨다구요? 여기는 VIP가 주차하는 공간이라 과감하게 화분채로 놔뒀나 봅니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오피셜 요원들이 뭔가 얘기를 나눕니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섞인것으로 보아 아마 영어로 하고 있겠죠? 어찌됐건 F1처럼 큰경기의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니 바람직한 일이겠습니다.

이 친구들은 패독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약 5층높이의 스탠드 꼭대기에서 망원렌즈를 들이대니 반갑게 손을 흔들어줍니다.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사람들은 정말 반갑습니다.

관중석 스탠드에 설치된 대형 천막. 기념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더군요.

경기장 바로 옆에 쌓아놓은 각 팀과 운영본부의 물품들입니다. 아마도 추측컨데 빨간건 세배 빨라 우승했다는 페라리꺼고 노란건 르노, 녹색은 로터스인가봅니다. 예삿 이사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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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토삐삐엄마 2010/10/30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처음이니 앞으로 나아지길 바래야겠죠.....저도 카메라앞에서 자유롭게 웃어줄 수 있는데..ㅋㅋㅋ..

51동 가운데 27동이 불법건축물
보험 가입도 불가능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F1 코리아그랑프리의 경기장이 불법 건축물로 드러났다. 특히 총 51동의 건축물 가운데 10만 여명의 관중이 있었던 관중석은 모두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밝혀졌다.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건축물은 안전검사는 물론 보험을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영암군청에 따르면 일반 관람객 10만명이 입장했던 24동의 가설스텐드를 포함해 총 27동의 건축물은 현재까지도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밝혀졌다. 

경기장 관중 스탠드 하부. 철골로 이뤄진 구조에서 볼트, 너트가 떨어져 내렸다. 지나던 관중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쇳덩이를 피해야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F1조직위원회는 불법 건축물에 관람객을 입장시켰고 대회가 열린 3일간 10만명의 관객들은 안전검사조차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에서 대형 참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5월 미국 인디500레이스에서는 경주용 차가 관중석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며 "F1 코리아그랑프리같은 세계적 대회를 불법건축물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관중석은 모두 불법건축물. 준공허가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안전관련 인증이나 보험가입은 전혀 없었다.


대회를 주최한 전라남도 F1조직위원회는 전화통화를 통해 "불법 건축물이고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관람객이 입장해서는 안되는 시설인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진행한 KAVO 관계자는 "소방검사는 마쳤고 여러 보험사에 보험을 들어놨다. 하지만 어떤 보험에 들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준공검사 후 사용승인서를 발급 받은 뒤에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준공검사조차 받지 않은 관람객석은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 위험천만한 공간이었다. '배상책임보험'은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대해 보상을 할 수 있는 보험이다.

자동차 경주에서는 사고 위험이 뒤따른다.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워야함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대회 관리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했다.


불과 11시간만에 준공검사 완료

또한 준공검사를 받은 23동의 건물도 졸속 허가 논란이 일고 있다. F1조직위원회는 대회 전날인 21일 밤 10시에 건축물 23동에 대한 준공검사 신청을 했고 불과 2시간의 검토를 거친 뒤 22일 오전 9시 준공허가가 났다. 대회는 준공검사 1시간 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에대해 영암군청 관계자는 "준공검사 신청 전에 미리 검토를 진행했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준공허가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23동에 이르는 건축물이 10시간 만에 준공허가가 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F1조직위원회가 불법으로 건축물에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무리한 경기 운영을 진행하자 해당 감리단이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영암군청에 따르면 "26일 F1 경기장 감리단에서 건축물 무단사용에 대한 신고를 받아 행정처리절차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영상미디어국 이다일기자 cam@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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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민 2010/10/26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문제가 있는건물이다 근데 왜 이렇게 세울수밖에 없엇는지를 취재 하는게 기본아닌가 정부에서 예산 다 짜르고 국비가 고작 500억 나왔다 4천억 들어가는 사업에 국비가 500억 오죽하면 당시 건설사 관계자 하청업체 사람들이 돈이 안나와 쩔쩔맨다고 햇을까...f1시작하기전에는 취재한번 안하던 언론 기자들이 끝나니 온갖 트집을 잡아서 비난하는 기사를 볼때면 참 가슴 답답해지는일이다.어떻게된게 시작할때보다 끝난후에 기사가 더 많이 올라온다.

    • Favicon of http://www.leedail.com BlogIcon 이다일선수 2010/10/26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이 제대로 안나와서 안전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러니 어쩔수없다.는 논리는 사람들의 안전 앞에서 통하지 않는 논리일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기사가 많이 나오는게 당연한 결과지요. 일단 10만명이 모였다 빠진 자리에 기자들이 취재하고 기사 쓰는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안전에 대해 얘기할때 타협/이해는 없습니다.


보길도를 다녀오는 길에 한손은 운전하며 한손은 카메라를 들고 막샷을 날렸다.
의외로 건진 사진.

자전거를 타고 대불산업단지에서 목포로 출퇴근하는 사람인가보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막힌 차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방조제 위로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은 건강하고 신선해 보였다.

분명 나도 3년전에 자출족이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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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09/05/11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답고 운치있는 풍경이네요!!
    기분이 차분해지는 한폭의 그림같은사진..
    잘봤습니다
    행복한시간 보내세요^^

전남 영암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해당화로 유명한 꽃길인데 아직은 해당화가 피어있지 않았습니다.

5월 중순쯤에 피기 시작한다니 아마 기사가 나갈즈음이면 해당화가 만발하겠네요.
영암의 월천방조제 옆길입니다. 방조제 너머로 논이 생겼는데
지금 보는 사진에서처럼 벼를 키우진 않고 마늘과 보리(?)로 추정되는
푸른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출장의 주 내용은 아니지만 길을 지나다 푸른색이 배경화면하기 좋을듯 하여
한컷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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