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유차가 어때서?

경유값이 2천원을 넘어서고 휘발유보다 비싼 기름이 되더니 8월로 접어들면서 조금 잠잠해졌다.
그래도 휘발유하고 비슷한 가격이니 경유차 탄지 오래된 사람들은 속이 쓰리다.
하지만 경유차의 연비가 2~30% 좋다고 하니 그래도 아직 버텨볼만 하다.

10년전 IMF폭풍이 몰아쳤을때 '경차', '경유차'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경차는 세금과 유지비가 저렴하단 이유로, 경유차는 차값은 비싸도 유지비가 저렴하단 이유로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유차는 승합으로 구분돼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7인승 이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그당시 차를 구입할때 고려하는것은 딱 한가지였다. '싼가?'
유지비가 싼지, 기름값이 싼지, 차값이 싼지, 세금이 싼지...
최고의 선택조건이 싼가~ 였다. (물론 모두그런것은 아니지만...)


* 10년의 시간

10년이 지난 2008년 IMF 못지않은 환율에, 고유가까지 겹쳤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같은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98년에 없던 수입차시장이 무려 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00대중 7대는 수입차란 소리다.

수입차가 소수의 사치품이 아니라 대중차로 거듭나고 있다.
국산차와 가격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세계기준으로 만들어진 차가
한국메이커들을 압박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많아져서 영업사원들의 '뻥'에 속아 혹은 '정'에 넘어가
차를 계약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영업사원들도 세상이 바뀐걸 다 안다.
중고차 거래사이트에는 수입차가 더욱 넘쳐난다.
정보도 많고 차도 많고

좋은차 고르기 더 힘들어진 세상이다.
반면에 왠만해선 나쁜차 사기도 쉽지 않다는거다.


* 대한민국 SUV는…

7인승 승합차는 세금이 저렴했다. 정부정책이다. 게다가 경유는 영업용차가 많이 사용하므로
저렴하게 판매됐다. 결국 7인승이상 경유차는 한국에서 차를 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중 하나였다.

지난 96년에 스포티지는 만땅 넣으면 경유 1만2천원이 들어갔다. 지금? 10만원도 가뿐할 것이다.
엄청난 변화가 10년간 일어났다.

큰차 좋아하는 성향과 경유의 경제성이 맞물려 SUV시장은 활황을 거듭했다.
코란도로 시작한 시장이 스포티지, 싼타페, 렉스톤, QM5, 윈스톰까지 나오는 족족 히트를 쳤다.

하지만... 10년간 성장해 온 SUV가 세계의 차들과 같은 방향으로 성장했을까?

세금제도, 큰차선호성향 등 한국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만들어진 국산 SUV들은
그동안 몇가지 특징을 가졌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엔진 배기량은 가능한 소형화 됐다.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를 장착했고 몸집은 계속 커졌다.
결과적으로 연비는 안좋고 덩치는 큰 차들이 만들어 졌다.


* 최근 SUV를 보면…

최근 3~4천만원대 SUV시장이 큰 인기다.
2천만원대에서 머물던 콤팩트 SUV시장도 수입브랜드가 뛰어들면서 가격대가 넓어졌다.
품질과 성능에서 직접경쟁을 하는것은 당연해졌다.

이번에 시승한 GM대우의 윈스톰 맥스는 바로 수입과 국산의 중간에 서 있다.
윈스톰 역시 그랬듯 GM대우의 글로벌 전략이 그대로 묻어난다.

GM의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차를 만들기 위해 각국의 엔지니어, 디자이너가 모여 만들어낸 차가 윈스톰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수입차와 국산차가 경쟁을 벌이는 중간점에 윈스톰이 놓여있다.

일단 유럽차의 문화가 그대로 녹아 있다.
폭스바겐, BMW, 벤츠같은 독일차가 그렇듯이 다이얼식 헤드라이트 스위치를 갖고 있다.
시그널 램프, 일명 깜빡이는 한번터치로 세번씩 깜빡여준다.

서스펜션은 벽돌로 만들어진 유럽길을 달리던 단단함이 그대로 넘어왔다.
세심하고 꼼꼼하기 보단 실용적이다. 큼직한 계기반과 다이얼들은 조작성이 좋다.

국내에서 경쟁자를 찾자면 르노삼성의 QM5와 폭스바겐의 티구안정도가 떠오른다.
QM5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작품으로 프랑스, 한국, 일본의 기술이 가미됐다.
윈스톰과 같은 글로벌 작품인것이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로 지난해 판매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10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세가지 차 모두 세계기준에서 모자랄 것 없는 차다.
국내에선 2천만원 후반부터 3천만원 후반까지 가격을 책정했다.
대한민국 소비자로 셋중 하나를 선택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비싼 티구안은 4천만원가량 한다. 셋중 가장 비싸다.
자동주차시스템과 4륜구동을 기반으로 풀옵션이다.
험로주파성능이 뛰어나고 폭스바겐의 대중적 인기가 힘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입차 프리미엄을 누리기엔 소위 뽀대에서 부족한 느낌.

르노삼성의 QM5는 몇 가지 재밌는 옵션들이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모든 SUV동호회에서 “선루프만 뜯어오고 싶다”며 아우성치던 옵션이다.
보스 오디오는 고급모델에만 적용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는 최고다.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트렁크는 화물을 적재하기 편리하다.
국산 콤팩드 SUV가운데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지만 프리미엄 옵션은 메리트가 있다.

끝으로 윈스톰 맥스는 장단점이 공평하게(?) 녹아 있다.
4륜구동 풀옵션으로 제공되지만 네비게이션이 없다. (더이상 말하기 힘들다. 어서 장착하시길 ^^)
윈스톰보다 다소 짧아진 차체는 험로주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하체가 셋중 으뜸이다. 차체가 높은 SUV를 고속으로 달리면 위험하겠지만 단단한 세팅덕에
간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고속으로 달려도 긴장되지 않는다)
주행안전장치 ESP는 확실하게 차를 제어한다. 일면 조금 미끄러지듯 차를 거칠게
몰아보려해도 불가능한것이 아쉽기도 한다.

여타 콤팩트SUV를 논하지 않은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작되지 않아서라고 할까.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세계에 팔려나가는 진검승부를 벌이는 세 차종에 대해서 논해봤다.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QM5, 4천만원이란 돈으로 콤팩트 SUV에 만족할 수 있다면
주저없이 폭스바겐 티구안을 추천한다.
모자라지 않는 힘과 평균이상의 연비, 넉넉한 실내공간을 원한다면 윈스톰맥스가 딱이다.

글을 쓰면서도 세 차종이 머리속에서 전후좌우진하는것이 어질어질하다.
하물며 손에 수천만원을 들고 어떤 SUV를 살까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어떠할까…

혹시라도 SUV구입을 위해 주저하는 중이라면 이 글을 읽자마자 영업소에 전화하길 추천한다.
요즘 시승안되는 영업소 없고 시승도 안시켜주는 차는 살 필요가 없다.
수천만원짜리 투자결정에 체험도 안시켜주는 회사는 기본이 안된거다.

국내 콤팩트 SUV가 수십종도 아니니 시간을 갖고 넉넉히 타보고 금융상품, 리스, 할부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결정하길 추천한다.

티구안은 올해 물량 모두 동났고 QM5는 철저한 가격정책을 유지한다는 소문이...
살짝 광고까지 하자면 GM대우의 할부 프로그램.. 참 우수하더라 ^^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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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GM 대우에서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교시승회'를 개최했다. GM대우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 당첨자와 블로거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시승회였다.

최근들어 메이커들이 수입차와 자사의 차를 비교하는 행사를 많이 갖는다. 현대가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렉서스, BMW, 벤츠와 비교를 하는 파격적인 시승회를 했었고 준중형 해치백 'i30'을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과 비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타본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눠졌지만 "이정도면 유명 수입차 품질에 많이 따라갔네"라는 정도가 사람들의 반응이랄까..

돈과 시간을 들여 하는 행사지만 메이커를 위한 반응만 나오기는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수입차와 비교시승은 일종의 '반칙'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비교시승의 경우 주행거리 500km미만의 신차가 10여대 투입됐다. 반면 비교대상으로 나온 BMW, 벤츠, 렉서스는 2만km부터 5만km까지 달린 '중고차'를 등장시켰다. 이미 현대는 미국 컨슈머 리포트에서 초기 90일간 품질은 좋으나 3년후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차의 정숙성, 가속성, 코너링 등을 체험하는 코스에서 신차가 갖는 메리트는 막강하기 때문에 일부 비교항목에서는 동등한 조건의 비교라고 볼 수 없는것이다.

i30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i30는 신차였고 비교대상 수입차들은 수만km를 주행한 상태였다.

비교행사의 경우 국산차가 갖는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가격'이다. 주행성능, 정숙성 등등 여러 항목을 따져보지만 정작 '가격이 절반이라는데...'에서 모든 평가의 갈등이 사라진다.

i30은 골프의 절반가격이었고 제네시스 역시 BMW 5시리즈보다 2~3천만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윈스톰 맥스 시승에서는 몇 가지 다른점이 보였다.

일단 차가 동일한 신차수준이다. 물론 타이어, 휠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CR-V는 휘발유 엔진이고 윈스톰 맥스는 디젤엔진이다.

이 차이가 차를 비교할 때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비교의 초점을 주행안정성에 두었다니 해볼만 하다.

세가지로 나눠진 비교시승 코스는 무난했다. 15미터 간격의 장애물을 좌우로 통과하는 슬라럼부터 시속 100km로 달리다 크게 핸들링을 하는 급회전코스 그리고 원 코스를 풀악셀로 달리면서 차가 바깥으로 밀려 나가지 않는 ESP작동 체험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분됐다.

두 차를 비교하는것은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실내 공간의 크기가 비슷하다. 또한 가격도 3천만원 초반과 중반으로 CR-V가 조금 비싸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대 히트를 기록한 혼다의 CR-V와 비교해서 윈스톰 맥스가 '동등' 혹은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CR-V와 비교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다.

일단 가속력은 윈스톰이 시원하다. 디젤엔진의 토크가 뿜어나오면서 실제 가속력은 비슷하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파워는 윈스톰이 한 수 위다. 수출형에만 있는 윈스톰 맥스 2.4 가솔린 모델이 등장했더라면 재미있는 비교가 될 뻔했다.

반면 CR-V는 묵직한 핸들링과 단단한 구성이 돋보인다. 윈스톰 맥스도 유럽취향을 그대로 반영해 단단하다고 하지만 CR-V처럼 핸들이 묵직하지는 않다. 젊은 운전자들이 좋아할 세팅이다.

반대로 CR-V는 핸들은 단단했지만 서스펜션은 살짝 물렁한 느낌. 슬라럼에서 크게 느껴진다. 윈스톰맥스가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했다는것이 더 정확한 평가일듯. CR-V는 본격적 험로주행을 위해 세팅되지는 않은듯 느껴진다. 거친 오프로드에서 물렁한 서스펜션과 단단한 핸들로는 운전자가 피곤할 것이다.

비교시승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윈스톰 맥스의 승리.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슬라럼에서 휘청임을 잘 잡아주었고 디젤엔진의 토크로 가속이 시원했다. 다만 가벼운 핸들은 차를 믿고 달려보기는 살짝 불안하다.

주행안전장치는 윈스톰 맥스와 CR-V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한마디로 윈스톰맥스가 지나온 라인을 CR-V는 그대로 따라오지 못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꺽으면 주행안전장치가 작동하며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지만 기계가 개입하는 시간이 달랐다. 윈스톰 맥스는 도저히 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빠르게 개입하는 반면 CR-V는 개입이 크게 억제된 느낌이다. (사실 억제인지 성능차인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네바퀴를 따로 제어하는 원선회코스에서는 눈으로 보이는 차이가 있었다. 직경 8미터의 원을 풀 악셀로 통과하는 것인데 CR-V는 여지없이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기 때문에 ESP의 개입을 통해 자세를 제어해야 하지만 CR-V의 주행안전장치 개입은 느리고 약했다.

반면 윈스톰 맥스는 뒷바퀴에서 드르륵하는 소음이 나면서 타이어를 잡아준다. '미끄러진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주행안전장치가 개입하면서 차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거친 와인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주행안전장치다. '사고가 나는가 아니면 안전하게 빠져나가는가'하는 중요한 순간을 결정짓는 역할인 것이다.

그간 윈스톰, 윈스톰맥스,CR-V, 티구안, QM5등 국내에 판매되는 콤팩트 SUV를 대부분 시승해보았다. 물론 이 차들을 한줄로 세워 순위를 메길 수 있겠지만 큰 의미는 없을듯 하다.

제각각 가격이 다르고 디자인이 다르며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1등을 뽑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티구안과 QM5는 험로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고 윈스톰맥스와 CR-V는 주행 안정성이 뛰어났다. 국산과 외산의 차이가 무의미할 만큼 품질과 가격이 차이가 없어졌다.

3천만원대 컴팩트 SUV시장은 그만큼 무한경쟁으로 돌입한 것이다.

윈스톰 맥스는 앞서 다른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여러가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메리트 있는 가격'과 전국에 넓게 펼쳐진 'AS망', 저렴한 유지관리비 등 장점도 많이 있다. (네비게이션만 붙여준다면 왠만한 불만들은 사라질 것이다.)

경유값이 휘발유와 차이가 없어지면서 가솔린 엔진 SUV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성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 주행경제성까지 고려한다면 윈스톰 맥스는 컴팩트 SU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차가 분명하다.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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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adget2008/07/21 18:31

윈스톰 맥스는 GM대우의 월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디자인, 설계, 생산을 세계의 GM계열사들과 공유한 것.

기존의 윈스톰과 비교되기도 하고 르노삼성의 QM5와 비교되기도 한다. 또한 3천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때문에 수입차인 혼다 CR-V의 경쟁상대로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티구안’ 조차도 윈스톰 맥스의 경쟁상대라는 사람들도 있다. (폭스바겐에서 경쟁상대로 즐겨하진 않던데..)

어떤 이유에서건 차는 경쟁 상대가 있게 마련이고 소비자는 경쟁모델과 비교에 비교를 거듭한 끝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정작 차를 구입하고 나면 VDC버튼이 어디 있는지, 내차의 연료탱크 용량이 몇 리터인지, 선루프가 고장나서 수동으로 닫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비롯해 구입한 차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많다.

윈스톰 맥스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사소한 부분을 중심으로(?) 윈스톰 맥스를 살펴봤다.


우선 옆면을 살펴보면 은색의 라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천정의 루프랙이 은색이고 윈도우 주변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라인에도 은색띠를 둘렀다. 여기에 은색 휠까지 더해 전체적인 모습이 한층 세련된 느낌이다.

휠의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윈스톰에 비해 짧아진 차체로 인해 좀 더 스포티한 인상이다. 또 하나 뒷좌석 윈도우가 컬러유리라는 것. 국내에선 차를 출고하자마자 영업사원 서비스 품목으로 썬팅을 해주지만 해외에선 썬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때문에 운전시야 확보에 지장이 없으면서 뜨거운 태양은 가릴 수 있도록 뒷좌석엔 컬러유리를 적용했다. (국내에선 썬팅비 절약되는것 외엔 큰 차이는 없다)

앞바퀴 바로 뒷편에 공기구멍이 뚫렸다. 좀 더 고급스런 표현이 있겠지만 알아듣기 쉽게 공기구멍이다. 역시 은색의 테두리를 둘렀고 그 아래는 방향지시등이 들어온다. 예전 윈스톰은 사이드미러에 방향지시등이 들어왔었다. 실용성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사이드미러 내장형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앞모습은 크게 변했다. 중앙의 그릴은 좀 더 심플해졌고 헤드라이트는 커졌다. HID헤드램프를 적용했고 차의 높낮이에 따라 자동으로 빛의 각도를 조절한다.

앞 범퍼 아래는 우람하게 굴곡진 에어로파트를 덧대 단단한 인상을 준다.헤드라이트 아래는 라이트 전용 워셔액 분출구가 있다. 진흙탕의 오프로드를 달려야하는 4륜구동차에겐 필수적 아이템.

뒷면은 무엇인가 빠진듯 밋밋하다. 좋게말하면 심플해졌다. 커다란 리어램프가 장착됐다. 윈스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튜닝중에 하나가 리어램프를 LED타입으로 바꾸는 것인데 처음부터 LED를 넣었으면 어떨까 하는 욕심도 든다.

국내 SUV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글래스 오픈기능이 사라졌다. 한국사용자 입장에선 기존 윈스톰에 있다가 맥스가 나오면서 없는 것은 왠지 아쉽다. 윈스톰은 트렁크가 윗쪽 유리만 열리는 기능이 있었다. 사실 커다란 트렁크를 몽땅 열지 않고 윗쪽 윈도우만 열어서 짐을 던져 넣는 편리한 옵션인데 아쉽다.

번호판 아래 가로로 길게 들어간 크롬 라인은 거울처럼 번쩍거린다.


안테나?

한동안 자동차 디자인에서 안테나는 없어지는 추세였다. 뒷유리 혹은 옆유리에 글래스 안테나를 적용했었다. 최근에는 라디오 말고도 DMB, 내비게이션 등 안테나를 사용하는 차량용 옵션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안테나가 등장하고 있다. (BMW는 일명 샤크안테나라는 것을 천정에 부착했다.)

GM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저 안테나는 유럽에서 DMB와 내비게이션, 라디오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DMB는 물론 내비게이션도 없는 윈스톰 맥스에서는 단지 라디오 수신만 할 뿐.

마치 폭스바겐 골프나 BMW 미니의 안테나처럼 내비게이션과 DMB기능을 내장했지만 국내에선 작동하지 않는것과 같은 상황이다.

폭스바겐 골프나 BMW 미니처럼 안테나에 이쁜 인형 한개 꼽아두면 좀 더 멋져 보일까?


윈스톰 맥스의 트렁크를 찍은 이 사진에서는 세가지를 봐야한다.

첫째, 트렁크 커버를 기본제공한다. 윈스톰에서도 5인승에 기본제공됐지만 7인승에는 장착할 수 있는 구멍만 뚫려있을 뿐 10여만원을 주고 구입해야한다. 트렁크 적재물이 유리를 통해 보이지 않아 미관상 좋다. 2열 시트를 접고 공간을 넓게 사용하려면 간단하게 떼어낼 수 있다.


둘째, 트렁크 벽면에 상하 두 군데 달린 레일을 봐야한다. 윈스톰맥스가 유럽에서 '안타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 자전거 캐리어, 화물칸 고정장치 등 실용적으로 쓰일 악세사리를 같이 판매했다. 레일은 악세사리를 고정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도 조만간 악세사리를 들여올 예정이라니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셋째, 깊숙히 파인 박스가 있다. 좌우 두개가 달려있는데 의외로 편리하다. 차량청소도구, 접는우산 등 잡다한 물건들이 트렁크에서 굴러다니지 않고 정리된다. 바퀴 바로 윗부분이라 공간활용하기 애매한 곳에 적절한 수납함을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

트렁크 바닥을 열자 스패어 타이어가 나타날 줄 알았다 (^^). 아쉽게도 스패어 타이어는 한번 더 열어야하고 유사시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공구들과 삼각형 안전 경고판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이 구성됐다. 스패어 타이어 덮개의 역할도 하고 있어 심플한 구성이다. 이쯤되면 영업사원이 서비스로 주던 트렁크 공간 정리함 따위는 필요 없어진다.

스패어 타이어 공간을 열면 납작한 타이어가 들어있다. 155사이즈로 원래 타이어보다 폭이 좁다. 정상 주행을 위한 타이어는 아니고 유사시에 차량 수리점까지만 사용하도록 준비된 예비 타이어다. 무게가 가볍고 공간을 작게 차지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소위 좋다는 차들에만 적용되는 스패어 타이어 방식이다. 물론 최근에는 펑크가 나도 가라앉지 않고 수리하는 곳 까지 달려갈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싸다. 3천만원의 윈스톰에서 이정도면 굿 초이스.

실내를 보기위해 앞문을 열었다. 문 안쪽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창문여는 버튼도 나름 괜찮고 사이드미러 조절하는 동그란 스위치도 괜찮다. 하지만 문 손잡이가 아래쪽이 트여있다. 평소 휴대폰이나 담배를 넣어두면 좋은 곳인데 줄줄이 흘러내려 아무것도 넣을 수 없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갖는다.

운전석을 살펴보자 눈에띄는 버튼이 들어온다. 송풍구 바로 밑에 동그란 다이얼, 어디서 본 듯 하다. 유럽식 취향을 반영한 탓인지 폭스바겐, 벤츠 등에 채용된 라이트 스위치와 같은 형태다. 유럽차를 타보지 않은 사람들은 라이트를 켜기위해 핸들 좌우에서 스위치를 찾다가 당황할지도... 그러나 써보면 의외로 편리하다. 사실 라이트는 ‘AUTO’에 놓고 바꿀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악덕 운전자에게 경고하기 위한 ‘쌍라이트’는 어떻게 켜는가? 걱정할 필요 없다. 흥분해서 늘 하던데로 핸들 옆 레버를 몸쪽으로 당기면 그대로 켜진다. 그러나 왠만하면 흥분금지.

여러 차종을 시승하다보니 운전자가 안정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느껴졌다. 그 중 하나인 ‘풋레스트’. 왼쪽발이 고정돼 급격한 코너에서도 안정된 자세와 패달조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윈스톰맥스의 풋레스트는 훌륭하다. 하지만 한가지 추가하고 싶은건 가속패달과 브레이크패달의 간격이 좁아 발등이 브레이크 뒷면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글로 쓰니 복잡한데 ....

가속을 위해 악셀레이터를 꾸욱 밟다가 왼쪽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순간 브레이크 오른쪽 모서리에 발등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 되는건가...부족하다면 차후 시승때 영상으로 지적하려함)

실내에 들어와 센터페시아를 보면 흠짓 놀랄지도 모른다. 흡사 눈이 세개달린 외계인이 나를 처다보는듯 하다.
송풍구를 세개나 달아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뒷좌석에 따로 두개쯤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앞좌석 가운데 두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상단에 위치한 어두운 공간은 내비게이션 트립컴퓨터다. 3천만원에 가깝지만 내비게이션은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트립컴퓨터에는 주행거리, 평균속도, 연비 등 기록이 표시된다. 특이한점은 차가 정차해 공회전 하는 경우 1시간 공회전에 몇 리터의 기름이 소모되는지 표시해준다.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한시간에 0.9리터의 연료가 소모되고 있었다.

자동에어컨은 버튼식이 아닌 다이얼식으로 조절한다. 숙달되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슥슥 돌리면 된다. 기존의 윈스톰은 온도, 바람세기 조절은 다이얼식이고 풍향은 버튼으로 조절했었다.

변속기는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윈스톰과 같은 방식. 팁트로닉 변속을 지원하기 때문에 D모드에서 왼쪽으로 옮긴뒤 +, - 방향으로 올리고 내리면 1-2-3-4-5, 5-4-3-2-1 변속이 된다. 일명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라는 것. 일본 아이신의 변속기를 사용한다.

변속기에 대해선 좀 더 얘기할 내용이 있다. GM대우는 국내에 6단 자동변속기 공장을 가지고 있다. 2천cc급 엔진과 어울리는 전륜 또는 4륜구동 자동변속기인데 올 초 토스카에 적용됐다. 떠도는 루머에 따르면 윈스톰에도 6단 자동변속기 채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변속 단수가 높아진다고 과연 좋은 차가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

개인적으로는 GM대우의 최신형 6단 변속기보다는 유명 변속기 회사인 ‘아이신’ 5단 변속기가 더 신뢰된다.

혹시 GM대우차의 연두색에 계기반을 기억하는 분?? 연두색 계기반..  정말 촌스럽다. 그렇다고 현대 제네시스의 푸르딩딩 계기반 색깔도 영~ 아니다. 빛 번짐이 심한 푸른색을 계기반에 쓴 현대는 정말 이해 못하겠다.

꼭 다른차와 비교하자면 BMW, 폭스바겐과 유사한 붉은계통의 계기반이다. 낮이나 밤이나 읽기 편하다. 눈부심도 적고 실용적이다.

디젤차의 특성상 왼쪽 엔진회전수는 4700rpm쯤에서 레드존이 시작된다. 오른쪽의 속도계는 무려 220km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 윈스톰 유저에 따르면 이런저런 튜닝을 하면 200km쯤 가뿐하게 넘긴다한다. (해볼 생각은 없다.)

대부분 평이한 디자인이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 차의 오류인지 원래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운데 기름량을 표시하는 계기반에 주유기 모양 아이콘이 계속 켜져있다. 기름은 만땅에 가까운데도 말이다.

왼쪽 화살표도 같이 켜 있어서 무얼 의미하나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다. 기름이 모자랄때 들어오는 경고등은 화살표 왼쪽에 따로 있다. 세상에..

가뜩이나 고유가시대에 기름 모자란다고 경고등 들어올까봐 마음 졸이는데 마치 기름 경고등처럼 생긴 아이콘이 계속 들어와있다. 전기라도 아끼게 불 껐으면 한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뒷좌석 공간. 휠베이스가 짧아져 실내공간이 많이 좁아졌으리라 생각했지만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180cm 성인 남성 다섯명이 빼곡히 탈만 한 수준. (가운데 자리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뒷좌석 도어를 안쪽에서 찍었다. 왜 찍었을까?
최근 출시된 차에서 보기드믄 형태의 도어 잠금장치가 있었다. 도어 오른쪽 끝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저것.

GM대우측에선 “유럽의 많은 차들이 채용하는 방식이며 겉보기만 구형일 뿐 오히려 도난방지 기능은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이쁘지 않다.

BMW역시 같은 모양의 잠금장치를 쓰지만 열렸을때 모양만 같다. 잠금 모드에선 도어 안쪽으로 말끔하게 들어가버리는 BMW와 달리 윈스톰 맥스는 반쯤 남아 있다.

기존 윈스톰에서는 도어 열림 스위치 안에 내장했던 잠금장치가 쌩뚱맞게 뽈록 튀어나왔다.
튀어나온 못은 망치질 당하게 마련. 얼른 집어넣으시길...

여러장의 사진으로 살펴본 윈스톰 맥스의 실내. 혼자만 느낀 재미인지 디자이너와 나만의 교감인지 재미있는 메타포를 발견해 웃음을 지었다.

위 사진에는 GM대우 로고가 숨어있다. 과연 어디에??

핸들 아래쪽을 살펴보면 은색 테두리를 친 반원모양이 있다. GM대우 로고의 바깥 부분과 유사한 모양이다. 유럽에 수출되는 차에도 대우의 이미지를 심었으니 국내에서도 디자인에 참여한게 분명하다.(나만의 추측이다)

윈스톰의 핸들이 얇고 컸던 반면 윈스톰 맥스의 핸들은 그립감이 좋아졌다. 좀 더 두꺼워지고 핸들의 재질도 다르다.

핸들 좌우에 리모콘 버튼들은 기존 윈스톰의 방식과 다르지만 장단점이 각각 있을 터 좋고 나쁨을 가리는것이 무의미하다.

여러장의 사진으로 프리뷰한 윈스톰 맥스는 전체적으로 안정됐다. 무난한 실내 디자인을 가졌고 실용적인 구성을 했다.

내비게이션, DMB와 같은 한국형 특수옵션들은 GM대우가 그간 해왔던 정책들을 볼 때 아주 근시일내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도 차를 팔아야 할테니 부족한 것은 채울것이고 과도한것은 덜어낼 것이다.

조목조목 따져보니 3천만원에 가깝다는 윈스톰 맥스. 그리 비싼편만은 아니다.  다만 소원이 있다면 기왕 신차로 출시될바에 인상적인면을 가졌으면 한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자동주차기능’을 가졌듯이 또한 르노삼성의 QM5가 ‘파노라마 선루프’를 가졌듯이 GM대우의 윈스톰 맥스도 강렬한 인상을 줄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한다.

GM대우의 ‘중고차 가격보장’같은 가격장난 말고 좀 더 기술적이고 진취적인 것으로 말이다.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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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2일날 윈스톰 맥스 시승이 있어서 미리 시승기 찾아보고 있는데.. 찾다 보니 형 블로그까지 왔네요.. ㅎㅎㅎ 잘 보고 가요~~~ ^^

    2008/08/06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2. Shine

    와.. 윈스톰맥스 시승기랑 정보 많은곳에서 읽었지만.. 님 시승기는 정말..완벽에 가깝군요..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자세하고 객관적인 정보 정말 감사해요^-^

    2008/12/09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다가

    주유기 모양 아이콘 옆의 화살표(삼각형)...... 맥스 뿐 아니라 그리 표현하는 차들이 제법 됩니다.
    의미는 주유구가 왼쪽에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고요~~~ 불이 들어오느냐 안 들어 오느냐 하는건 표현의 문제일 뿐, 예전 차량들에도 그 아이콘은 있었죠? 글을 읽다 무심코 기자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흠칫 놀라 몇 자 적습니다.

    2009/11/06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CAR2008/07/03 17:07

윈스톰 맥스가 출시됐다. 2006년 GM대우 최초의 SUV 윈스톰이 출시된지 2년만이다. GM대우의 효자 상품 윈스톰이 더욱 다양해졌다.

유럽형 사양과 단단한 승차감 그리고 뛰어난 가속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공간까지 갖춘 콤팩트 SUV 윈스톰이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 신차효과에 긴장하는 업계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의 첫 SUV 'QM5'가 출시되면서 업계는 잔뜩 긴장했다. 그동안 한번도 SUV를 내놓지 않았던 르노삼성에서 QM5를 내놓은 것이다.

소비자들의 기대가 컷다.

하지만 QM5의 신차효과는 불과 몇 달 가지 않았다. 1~2월 반짝 팔려나가던 QM5의 신차효과는 스포티지, 투싼, 윈스톰의 역공을 받아 금새 수그러들었다.

파노라마 썬루프, 스마트키, BOSE오디오 등 매력적인 옵션으로 기능상 경쟁우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지갑을 열어야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당시 1천만원 후반부터 2천만원 중반까지의 가격을 유지했던 콤팩트 SUV시장에 QM5는 3천만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QM5의 홍보에 등장하는 화려한 옵션들은 3천만원이 넘는 최고급 QM5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었다.

예상컨데 르노삼성을 견제하는 타사 영업소에선 이런 대화가 오갔을 것이다.

(소비자) "지금 이 차와 QM5를 비교해보고 있는데 어떤가요?"

(영업사원) "같은 옵션에 비교하면 QM5가 가격이 몇백만원 비싸요. 차라리 그돈을 기름값에 보태시죠?"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설득력 있는 말이다.

 

◆윈스톰 맥스는 신차인가? 새로운 라인업인가?

거제도에서 열린 윈스톰 맥스의 출시 행사를 지켜보면서 지난 겨울 QM5가 생각났다. 걱정이 앞섰다.

신차로써 높은 가격을 주장하지만 사실 내용을 따져보니 값어치에 모자란다거나 국내 시장상황과 엉뚱한 방향을 타겟으로 잡은 차는 외면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윈스톰 맥스 역시 3천만원에 가까워졌다. 기존 윈스톰과 어떤 차별성을 가진 것일까.

신차는 많은 것을 새롭게 해야한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차별화를 가져야한다. 오늘 출시된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티구안'처럼 말이다.

참고로 티구안은 4천100만원에 놀랍게도 자동주차기능을 포함했다.

윈스톰 맥스를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보니 기존 윈스톰과 차이가 없다. 4륜구동과 옵션 몇가지를 넣으면 비슷한 가격수준이 된다.

좀더 자세히 꼽아 보면 내비게이션이 빠졌다는것 시트가 5인승만 제공된다는 것 등 사소하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주요 변경사항이다.

한편 디자인은 상당부분 변경됐다. 차의 디자인은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르니 딱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앞모습은 좀 더 강렬해졌다. 옆 라인은 엣지를 넣어 세련된 느낌이고 크롬 재질의 라인을 넣었다.

이런 저런 모습을 따져보면 윈스톰 맥스는 '새로운 차'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신차'수준의 기대를 걸기는 무리다.

기대를 낮추면 편안하게 눈에 들어온다. 2천만원 미만에서 시작하는 기존 윈스톰은 그대로 판매를 하니 최고급 윈스톰을 구입하려던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기존 윈스톰은 국내 사용자를 위해 몇 년간 변경에 변경을 거듭하며 맞춰진 작품이고 윈스톰 맥스는 이제 막 유럽에서 들어온 신출내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GM대우 윈스톰은 어느나라 차?

그동안 윈스톰은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와 유럽의 GM에서 공동 설계했다. 말하자면 브랜드만 국산이고 내용은 글로벌인 차였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지향형 세팅과 옵션들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안겨줬고 GM대우는 수출과 내수가 점차 균형을 이루면서 세계속에서 GM대우가 가져야할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었다.

윈스톰 시리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디자인과 설계는 GM대우와 GM유럽에서 공동진행 했고 각종 브랜드로 팔려나간다. 엔진과 변속기 등 부속의 국적은 제각각이다.

그야말로 세계적 프로젝트인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GM의 작품들이 나오면서 '우리기술 우리부품으로 만든차'와는 정 반대의 개념의 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생산, 글로벌 판매는 GM뿐만아니라 현대차, 토요타, 벤츠, 포드 등 가릴것 없이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윈스톰 맥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세계인의 차로 생각하면 이해해줄 부분이 많지만 한국에 맞춰진 옵션이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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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거제도에서 열린 GM대우의 신차 발표회에서 윈스톰 맥스를 만나보았다. 2006년 GM대우 최초의 SUV 윈스톰을 출시해 30만대이상 판매했다.

GM대우는 ‘기대이상의 판매실적이다’라는 만족감을 보였었고 2008년 6월엔 ‘맥스(MAXX)’라는 이름을 붙여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하기 이르렀다.

윈스톰 맥스는 기존 윈스톰과 기본내용은 같지만 내외관 디자인과 시트배열, 실내 공간까지 모두 바뀐차다. GM대우가 ‘프리미엄 콤팩트 SUV’라고 밝힌 이 차는 사실 유럽에서 설계되고 유럽에서 판매되던 오펠의 ‘안타라’라는 모델이다.

2003년 8월 개발에 착수해 2006년 8월부터 유럽에 판매됐다. 생산은 GM대우의 한국 공장에서 한다. 같은해 국내에도 윈스톰이 출시됐으니 쌍둥이차까지는 아니라도 형제보다 가까운 차라고 이해하는게 쉽다.

기존 윈스톰은 2WD부터 시작해 4WD 최고급 모델까지 1천만원에 가까운 가격차를 보이지만 맥스는 5인승 4WD모델로 ‘고급’과 ‘최고급’의 두가지만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2천833만원, 2천996만원.

윈스톰 5인승 최고사양인 4WD LTX H-DLX모델의 2천883만원과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것이다.

GM대우 기술연구소 김동규 부장은 신차발표회에서 “2006년 8월 유럽에 출시된 윈스톰 맥스(유럽명 ‘안타라’)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서스팬션을 소프트하게 세팅하는 등 한국에 맞게 변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포르쉐 카이엔에서 볼 수 있는 컷팅 디자인과 크롬링을 적용해 세련된 외형을 갖췄고 자동 높낮이 조절 HID 헤드램프와 도로 상태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온디맨드 4륜 구동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고 밝혔다.

차의 외관이 기존 윈스톰과 가장 크게 변했다. 헤드램프는 좀 더 커졌고 바퀴 위쪽에 강한 보디 라인이 그려졌다. 사이드미러에 내장됐던 방향지시등은 휀더 중간으로 내려갔고 유리에 장착됐던 라디오 안테나는 천정 가운데 불쑥 튀어나왔다.

유럽에서는 불쑥 튀어나온 안테나가 내비게이션, DMB, 라디오 수신의 역할을 하지만 국내에선 무용지물이다.

5인승이므로 트렁크 적재함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스패어 타이어와 각종 공구를 정리할 수 있게 배치됐고 위 아래 레일이 붙어있어 자전거 캐리어, 적재물 고정장치 등 각종 옵션을 장착 할 수 있다.

실내에 들어서자 동글동글한 송풍구가 눈에 띈다. 무려 중앙에 세개나 송풍구를 배치했고 내비게이션이 있을법한 중앙 액정은 트립컴퓨터가 내장됐다.

주행거리, 연료량, 실시간연비, 공조시스템, 오디오 작동상태 등 정보를 보여준다.

헤드라이트를 켜는 스위치가 폭스바겐, 벤츠와 같은 형태로 운전석 좌측에 별도 배치됐다. 2열 좌석은 컬러유리를 적용했다.

여러 특징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것은 도어 잠금장치가 90년대 차에 붙어있던 스틱 형태인것. GM대우 관계자는 “올드패션으로 보이긴 하지만 안전성은 최신형이다”며 안전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거제도의 길을 달려보니 기존 윈스톰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소음수준도 비슷하고 스티어링 휠의 촉감만 다를 뿐 같은차라는 느낌이다. 2륜과 4륜이 자동으로 변하는 상황은 오프로드 주행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느껴보기 어렵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며 느껴지는 충격은 차체가 단단해짐을 보여줬다. 서스펜션 세팅이 그동안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단단함을 가졌다.

차체가 작은 콤팩트 SUV라 묵직하게 길을 움켜쥐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통통 튀며 비포장 도로를 빠져나가는 느낌은 물렁이던 차체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신선할 것이다.

3천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비해 내비게이션 조차 빠져버린 옵션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윈스톰의 최고급형과 차별점을 찾기 힘든 것도 단점이다.

윈스톰 맥스는 기존 윈스톰을 대체하지 않는다. 윈스톰은 그대로 판매되고 새로 추가된 것이다.

하지만 3천만원에 이르는 GM대우 최고가 SUV를 출시하면서 기존모델 대비 여러 단점이 지적되는 차를 내놓은 GM대우의 정책도 의문이고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이차를 선택할지 더 의문에 빠지게 된다.

〈경향닷컴 이다일기자 crodail@khan.co.kr〉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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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하다가2008/06/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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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다녀온 윈스톰 맥스 시승회에서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치 포르쉐 카이엔을 연상시키는 옆모습은 구현해내기 어려운 기술을 성공리에 적용한...”.

시승하는 내내 어디가 포르쉐 카이엔과 닮았나 곰곰히 살펴보다가 몇가지 예상되는 부위를 찾았습니다.

첫째로 은색 빤짝이?
일명 몰딩이라 불리는 은색 테두리를 두 차종 모두 둘렀습니다. 루프랙이 은색인것을 제외하면 카이엔이 좀 더 많이 둘렀군요.

둘째로 휠하우스 위에 깍아놓은 엣지?
평평한 휀더를 한번 콕 찍어서 굴곡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날렵한 모양과 보다 단단하고 역동적인 모양이 실현됐습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카이엔과 비교해서 살펴보니 분명 달라보입니다만 카이엔과 닮고싶은 한 관계자의 말씀이려니 하고 윈스톰 맥스의 좋은 인상만 기억해보렵니다.

윈스톰과 윈스톰 맥스와의 비교는 다음편에 이어지겠습니다.
**한가지 코멘트는 ‘윈스톰 맥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제발 제가 비교 글을 올린뒤에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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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하다가2008/06/22 12:32

K사의 전세기를 타고 러시아를 거쳐 중국을 지나 유럽을 돌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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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살짝 가까운 거제도를 다녀왔습니다.
왜 다녀왔는지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밝히렵니다.
궁금하지 않다구요?
Posted by 이다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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